지난 10월 28일,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KBO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뜨거웠던 2024 신한 SOL KBO 리그가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KBO 리그는 출범 42년 만에 최초로 총관중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번 500호 섹션면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와 더불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인기 비결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 1982년 한국 프로야구 리그 출범, 42년의 역사를 잇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는 1982년 3월에 출범했다. 출범 초기에는 6개 구단이 참여했으나, 2024년 현재 리그는 총 10개 팀으로 확대되었다. 현재 구단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로 구성되어 있다.
당시 각 지역을 연고로 삼아 시작된 프로야구는 예상 밖의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스포츠의 새 장을 열었다.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 롯데 자이언츠의 최동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야구 열풍이 일었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 각 구단은 서울의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 광주의 KIA 타이거즈 등 지역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열정적인 팬과 미디어의 지원 속에 프로야구의 인기는 국가대표팀의 성과로 이어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을 통해 한국 야구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프로야구의 경제적 효과도 성장하였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0년대 초반 발표한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의 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프로야구의 경제 효과는 1조 1,838억 원으로 발표되며 파급력을 보였다.
◇ 1천만 관중 시대, 팬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의 프로야구
그러나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한동안 무관중 경기가 이어졌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아쉬운 성적도 겹쳐 프로야구의 인기가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2년 약 600만 관중을 기록한 이후, 2023년 약 800만, 2024년에는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다시금 인기를 회복했다.
이러한 인기 상승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각 구단은 경기장을 최신 시설로 개선하고 리그는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팬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리그 차원에서 도입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은 판정의 공정성을 높여 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다시 돌아온 응원 문화도 중요한 요소다. 선수별 응원가와 상황별 응원 구호, 구장별 다양한 음식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늘어난 젊은 2030 여성 팬의 유입도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관심은 구단들의 SNS 활동과 팬 미팅, 굿즈 판매 등으로 이어지며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했다. 특히 TVING(티빙)의 온라인 중계권 확보와 더불어 ‘최강야구’와 같은 야구 예능이 큰 인기를 끌며 야구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단들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나 ‘짱구는 못말려’와 같은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유니폼과 굿즈를 선보이며 경제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프로야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대중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같은 팬들의 열기는 앞으로도 KBO 리그의 지속적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 여러분이 응원하는 팀에게 한마디 응원을 남겨주세요!
제발 필요한 곳에 잘 투자하자…. kt 파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