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관리동 1층 식당 앞 게시판을 활용하여 기숙사 식당 희망 메뉴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방식으로 희망 메뉴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도교육원은 앞으로도 급식 모니터링 학생들의 의견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498호 보도면에서는 희망 메뉴 조사 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시행 계획 및 사도교육원의 의견을 알아보고자 한다.
◇ 사도교육원, 5일간 기숙사 식당 희망 메뉴 조사 실시 … “과일과 디저트류 응답이 다수”
사도교육원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급식 희망 메뉴 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관리동 1층 식당 출입구 앞 게시판에 포스트잇을 활용해 희망하는 메뉴를 적어 붙이는 방식으로 응답하였다.
사도교육원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학생들이 원하는 음식을 제공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조사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매 학기 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기타 항목에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메뉴를 적어주는 학생들이 있었다면서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도교육원은 이번 조사에서 과일과 디저트류에 대한 응답이 절대적으로 높았다고 답하였다. 이외에도 ▲면 요리(스파게티, 쌀국수) ▲고기 요리(수육, 허브구이, 치킨류)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사도교육원은 이번 응답 내용을 토대로 “희망 메뉴를 참고하여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주 1~2회 정도 반영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언급하였다.
◇ 정해진 식자재비 예산으로 단가 높은 메뉴는 반영 어려워 … 사도교육원 “많은 학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일각에서는 급식 희망 메뉴 조사를 실시하여도, 학생들의 의견이 온전히 수용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교육원은 식단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메뉴로 ‘단가가 높은 메뉴’를 꼽았다. 사도교육원 측은 “정해진 식자재비 예산 때문에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하지는 못한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학생들이 원하는 메뉴를 모두 다 넣어주고 싶지만, 한정된 식자재비 예산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 때문에 식단 작성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사도교육원은 “학생들이 맛있게 급식을 먹는 모습, 학생들의 응원의 말 한마디가 조리원 선생님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며 급식과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0일, ‘묵은지 수육’과 ‘데친 오징어 물회’를 시작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메뉴가 식단에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해당 희망 메뉴 반영을 기점으로 추후 11월까지 1주일에 1~2번 희망 메뉴가 반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희망 메뉴는 관리동 식당 앞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