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지난 10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화재대피훈련을 진행하였다. 화재대피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정」 제14조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에서 매년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중요한 훈련이다. 이번 2학기에는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여한 입사생들에게 통합역량마일리지 1점이 부여되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BTL기숙사(다정관) 개관 이후 세 번째 화재대피훈련이자, 2년 만에 다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훈련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국교원대신문 498호 보도면에서는 이번 훈련에 대한 우리학교 사도교육원 측의 의견 및 학우들의 의견을 다뤄보고자 한다.
◇ 2학기 화재대피훈련 약 70%의 참여율 보여 … 사도교육원 “이론 교육의 필요성 인식”
이번 화재대피훈련은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론 1회 연장되어 10월 9일까지 실시되었다. 10월 10일 기준으로 입사생 1,573명 중 1,081명이 훈련을 수료해 약 70%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한국교원대신문은 이번 2학기 화재대피훈련의 진행 상황과 세부 정보에 대해 사도교육원 행정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대면으로 진행되던 화재대피훈련이, 이번 2학기에 2년 만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규정에 따르면 연 2회 소방훈련은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 중 1회는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오송 119안전센터와 합동훈련을 실시했고, 2023년에도 두 차례 대면 훈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3회 연속 대면 훈련을 통해 대피에 대한 이론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의무입사생을 대상으로 한 safe교원 안전교육센터 견학을 통해 실질적인 대피 체험이 제공되고 있어, 하반기 훈련은 이론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Q2. 일각에서는 온라인 훈련이 이론적 지식 전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화재대피훈련의 실효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입사생들이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어 참여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제 대면 훈련에서는 다루기 어려웠던 화재 생존 요령, 장애인 대피 방법 등 다양한 이론적 내용을 온라인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이점도 존재합니다.
◇ 향후 화재대피훈련 계획 … 상황에 따라 대면·비대면 방식 선택 예정
사도교육원 측은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서, 연중 한 차례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실제 대피 훈련을 진행해 체험의 부족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1회의 법정 훈련은 학사 일정과 상황에 맞춰 대면 또는 온라인 방식 중에서 선택할 계획이다. 사도교육원은 온라인 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자료를 보강하고, 입사생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추가로 사도교육원은 다정관의 경우 층·계단별 유도요원을 지정해 비상구 대피 시 안전 문제를 예방하고 있으며, 향후 훈련에서도 이러한 방식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재난 및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온라인 화재대피훈련 만족도 71.4% … 인터넷 연결 불안정, 형식적인 훈련 방식에 대한 지적도 존재해
한국교원대신문은 지난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우리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2학기 화재대피훈련’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총 26명의 학우가 응답하였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71.4% ▲보통 9.5% ▲불만족 19.1%로, 약 70%의 학우들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만족 이유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참여가 편리하다 ▲이론적인 내용을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인터넷 연결 불안정 등의 기술적 문제 ▲형식적이고 실질적이지 않은 훈련 방식이 지적되었다.
이번 화재 대피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훈련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 정보가 부족했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학우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앞으로 온라인 화재대피훈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기술적 측면 ▲실효성 측면 ▲정보 제공 측면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엿보인다.
화재대피훈련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안전한 대피 경로를 숙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이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인 만큼,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