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의 끝자락, 926일에서 27일 이틀간 시나브로 동동이 개최되었다. 이번 497호 섹션면에서는 동동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자의 일기로 담아보았다.

 

#926, 수연 기자의 하루

동동제 첫째 날의 막이 올랐다. 수업이 2개가 있어서 첫날은 축제를 즐기지 못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을 활용해 짧고 빠르게 부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첫 번째로 향한 수담회 부스에서는 꼬치의 달인챌린저 모드를 진행 중이었다. 기존의 보드게임이 아닌 블록과 천으로 제작한 특대 재료를 통해 꼬치를 만들어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꼬치 7개를 완성하는데 318초를 기록하며 첫 도전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얻었다. 이후 아르스노바 부스에서 판매하는 녹차 버블티와 다프네 부스에서 판매하는 감자노미야끼를 먹으며 간단하게 배를 채운 후,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녁에는 잔디밭 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을 감상했다. 경연 프로그램 푸르미르 동동에 참가한 춤 팀과 가창 팀들의 무대를 보면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아름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어진 키드밀리의 공연은 함께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었기에 평소 랩에는 관심이 없던 나도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꼬치게임 체험 (사진 / 정경진 기자)
꼬치게임 체험 (사진 / 정경진 기자)
래퍼 키드밀리 무대 (사진 / 정경진 기자)
래퍼 키드밀리 무대 (사진 / 정경진 기자)

 

#927, 경진 기자의 하루

오늘은 동동제 둘째 날이다. 즐겁고 설렜던 첫째 날이 지나가고, 벌써 축제가 끝나가고 있다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점심을 먹으러 부스로 향했다. 부스엔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는데, 나는 친구들과 함께 모데라토 부스에서 파는 우삼겹 초밥, 그리고 정성훈 부스에서 파는 베이컨 팽이버섯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낭만가득축구회 부스에서 진행하는 축구공 미니게임을 하러 갔다. 구경할 때는 쉬워 보여서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워 결국 떨어지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른 부스를 찾아갔다. 야구 동아리인 다이아몬드 부스에서는 공을 빠르게 던져서 순위를 매기는 체험이 진행 중이었다. 우리 과 동기들이 체험하고 있어서 같이 해봤는데 나름 성적이 괜찮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저녁 6시부터는 동아리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동동제에서는 이전까지와 다른 점이 있었는데, 바로 공연 사이사이에 미니게임이 생겼다는 점이다. 항상 축제 때 공연이 연달아 있어서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축제는 중간에 쉬는 타임처럼 관람자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넣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마지막은 초대 가수 예린의 무대가 진행되었다. 중학교 시절 너무 좋아했던 가수여서 행복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 부스 체험 (사진 / 서수연 기자)
다이아몬드 부스 체험 (사진 / 서수연 기자)
가수 예린 무대 (사진 / 정경진 기자)
가수 예린 무대 (사진 / 정경진 기자)

 

#동동제를 함께 즐긴 학우들의 한 마디!

먹거리 부스와 체험 부스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개인팀 공연들을 다들 너무 멋지게 준비해 주셔서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 - 우혜민(일반사회·24) 학우 / 축제 참여

낭만가득축구팀에서 처음하는 부스 준비여서 힘들기도 했고 아쉬움도 크지만, 부원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류원모(체육교육·20) 학우 / 낭만가득축구회 부스 운영

물어보살 부스에서 타로 체험을 했는데 연애운과 실습 관련 운을 봐주셔서 재밌었고, 또 건강부적도 적어주셔서 지갑에 넣고 다니려고 합니다(웃음)” - 조수빈(역사교육·22) 학우 / 타로 부스 참여

다프네 부스 운영 (사진 / 정경진 기자)
다프네 부스 운영 (사진 / 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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