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지난 8월 29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열린 ‘제21회 전국 대학도서관 대회’에서 1위에 해당하는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대회는 교육부의 주관하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실시했으며, ▲4년제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등 총 376개교를 대상으로 총 4개 영역, 24개 세부 평가지표를 진단했다. 손정주 도서관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부 장관상의 연속 수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더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 전국 대학도서관 평가 2회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도서관장 “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리하는 타 도서관들과는 달리, 대학도서관은 교육부에서 관리한다. 따라서 교육부 산하에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하 KERIS)은 대학도서관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매년 다양한 지표를 통해 평가를 진행한다. 그리고 매년 진행된 다양한 평가지표를 합쳐서 3년에 1번씩 전국 대학도서관 대회를 주최한다. KERIS 정제영 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학도서관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도서관이 학문과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우리학교 도서관은 4년제 B그룹(재학생 5천 명 이상~1만 명 미만)에서 총 200점 만점에 173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아 평균 140.2점을 훨씬 웃도는 점수로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2016년 전국 대학도서관 시범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 선정 이후, 2020년에 이어 2023년에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어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평가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20년도 평가 당시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관의 이용과 서비스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이용자 만족도 조사가 한시적으로 미실시 되었다. 그러나 2023년도 평가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학내 구성원들의 내부 평가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손정주 도서관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서관을 잘 운영한다는 것은 대학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용자 만족도’, 24개 세부 평가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
전국 대학도서관 평가에서는 ▲도서관 발전 기반Ⅰ(전략계획, 업무규정, 교육) ▲도서관 발전 기반Ⅱ(인적자원, 예산) ▲도서관 운영(서비스, 시설 및 환경개선, 자료, 협력, 특성화) ▲도서관 운영 성과(만족도 조사, 도서관의 위상, 정보 이용)의 총 4개 영역을 진단한다. 또한 도서관의 이용자 수와 재학생 1인당 도서관 전자자료 다운로드 수, 그리고 이용자의 만족도 등 총 24개의 세부 평가지표를 통해 각 영역에 배점을 매겨 평가를 진행한다.
우리학교는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특히 ‘이용자 만족도’ 부분에서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손정주 도서관장은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이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큰 작용을 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좋은 도서관을 만드는 데에는 도서관 운영진들뿐 아니라 참여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 우리학교 도서관의 강점 … 독서, 여가, 힐링 등 다양한 문화시설의 공존
우리학교 도서관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는 그룹스터디룸 ▲전자피아노를 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실내 정원인 생활밀착형 숲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공존한다. 또 우리학교가 하고자 하는 새로운 교육 혁신에 발맞추어 ▲메이커 스페이스 ▲VR 도구 등을 도서관 내에 배치함으로써 우리학교 도서관만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낸다.
반면 우리학교 도서관에는 다양한 학술 자료가 있지만, 아직 이용자 수가 많지 않아 도서관 측에서는 “관련 홍보와 교육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손정주 도서관장은 “대학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도서관에 비해 학술자료가 대단히 많다는 점”이라며 “학생들이 도서관을 잘 활용하여 학업뿐 아니라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