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주 학우 (사진/신예주 학우 제공)
신예주 학우 (사진/신예주 학우 제공)

연애, 여행, 전공 등 대학을 입학하며 가지는 여러 로망이 있을 것이다. 그 중 ‘교환학생’은 특히나 많은 대학생이 로망으로 꼽을 것이다. 우리학교에서도 국내학교 학점교류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홍콩 등 여러 외국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금전적인 문제, 임용 시기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가로막혀 도전을 망설이기도 한다. 이번 493호 오늘의 청람에서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환학생이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주 학우를 만나 보았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어교육과 21학번 신예주입니다. 2024년 1월부터 홍콩교육대학교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습니다.  

 

Q2.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외국어로 수업을 들어보고,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입학할 때부터 교환학생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임용이나 졸업 시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러다 작년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인턴을 했는데 그때 다른 인턴 동기들이나 사수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해야겠다고 느꼈고 하고 싶은 경험을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3.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우분들께 교환학생 준비 관련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선 영어 자격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교환 프로그램 경우, 토플보다 IELTS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IELTS가 자료도 많고 상대적으로 점수 따기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IELTS를 준비할 때 저는 강제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 학원에 다녔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학원보다는 독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수님 추천서를 받아야 하는 경우 교환학생 지원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사전에 말씀을 드리고 준비 후 시간을 확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내에서 운영되는 건 아니지만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 같은 외부 교환학생 관련 장학금이 있습니다. 이런 외부 장학금에 도전해서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Q4. 교환학생 기간의 생활(ex. 여가 시간, 수업 커리큘럼 등)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홍콩교육대학교 같은 경우 교환학생은 12~15학점만 수강할 수 있어서, 자유시간이 아주 많았습니다. 저는 이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홍콩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홍콩에서만 진행되는 대규모의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이나 아트 센트럴을 간다거나, 전시를 보거나, 디지털 기술에 관련된 포럼에 참여했습니다. 

 

Q5. 교환학생 학기 중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논문 작성을 하거나 시험 준비를 할 때 한국에서 모국어로 수업 듣는 것보다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 학업 측면에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외국어로 학습 자료나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게 평생 꼭 가지고 가야 하는 자산이자 과제이기 때문에 지금 미리 경험해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표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독여 가며 공부했습니다.

 

Q6. 경험자가 생각하는 교환학생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장점은 교원대에 비해 학점이 적어 여유시간이 늘어나서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고, 학업에 더 노력하거나 홍콩 생활을 즐기는 등 늘어난 여유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장 크게 다가오는 단점은 교환학생을 언제 가느냐에 따라 실습, 학기 등 졸업과 관련된 일정이 꼬이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몇몇 국가에서는 학생비자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발생하는 금전적인 문제도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학우들 중 어떤 학우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추천하시나요?

교환학생을 고민하거나 가보고 싶은 모든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확실히 있지만 그 이상으로 지금 해볼 수 있는 경험이고 학생이라는 안전장치 안에서 해외에서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니까 오히려 지금이 가장 부담이 없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최대한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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