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란 인터넷 웹사이트상에 구축된 가상의 상점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오프라인보다 값이 싸고 배송이 빠른 쿠팡, G마켓 등의 E-커머스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C-커머스라고 불리는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가 초저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한국의 시장 깊숙이 침투하였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의 한국 내수 시장 위협 혹은 판매하는 상품에 발암물질이 나오는 등 관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런 상황들을 대비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들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력에 바탕을 둔 초저가 상품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국 쇼핑몰 큰 인기

쿠팡과 G마켓은 한국에서 E-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대기업으로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 빠른 배송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이용자들을 포섭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상품들이 저렴하게 유통될 수 있는 이유는 중국 제조업의 대량 생산 체계와 저렴한 노동력 덕분이다. 그리고 중개업체 없이 상품을 공급받기에, 저렴한 상품을 추가적인 비용 없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중국기업의 자본력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더해져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가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될 수 있는 것이다.

(2024년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2024년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알리, 테무의 악영향 한국 내수시장에 위협, 24%의 제품이 국내 안전 기준치 위반해

초저가를 판매 전략으로 삼는 알리와 테무는 우리나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한국의 내수 시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로 우리나라의 패션몰인 지그재그, 브랜디는 2024년 들어서 이용자 수가 급감하였다. 지그재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전년 대비 32.6% 브랜디는 43% 줄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국 저가 쇼핑몰에 의해 매출에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알리, 테무와 같은 중국 저가 쇼핑몰들이 국내에서 견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던 다른 E-커머스(쿠팡, G마켓 등)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문제로는 소비자 불만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1372 소비자 상단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도는 202293건에서 2023456건으로 1년 사이에 500% 급증했다. 인천세관이 알리, 테무에서 판매 중인 초저가 장신구 제품 404점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96(24%)의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의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초과하는 카드뮴, 납 등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장신구뿐만 아니라, 어린이용품에서도 내분비계 교란 물질, 내구성 결함 제품이 발견되면서 중국 저가 쇼핑몰 안전성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무료 반품, 멤버십 가입비 인하 등 대응책 마련 국가적 차원의 노력 필요성 제기돼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대응하여 한국 기업들은 다양한 혜택과 정책을 펼치면서 대응하고 있다. 먼저, 쿠팡의 경우 와우 회원 무제한 무료배송, 무료 반품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신세계 그룹도 5월 한 달간 멤버십인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연회비를 기존 3만 원에서 4,900원으로 낮추었다. 낮은 가격에서 고품질의 상품을 제공해 준다는 장점을 강화하여 중국 저가 쇼핑몰에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지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미 국내 전자상거래법이나 플랫폼 규제 등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 C-커머스에도 차별 없이 적용하고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즉시 조치하며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소비자가 C-커머스를 통한 짝퉁, 건강 등 피해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보상해 주고, 제품을 공급한 입점업체에 대신 피해보상을 받아주는 '3의 기관'을 만드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테무와 같은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진출이 추후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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