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현재 글로컬 대학 신청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작년에 시행된 설문조사 결과, 학부생의 반대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학부생을 중심으로 한 공청회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관해, 총학생회는 글로컬 대학 신청 마감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도 글로컬 대학 사안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원활한 공청회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김종우 총장과 두 차례 긴급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안을 비롯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학부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 개최를 약속받았으며 총학생회는 앞으로 이를 위해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컬 대학 신청 논의 진행 중 지난 5일 총학생회와 총장 간 긴급 면담 진행돼

지난해 1222일 김종우 총장이 2024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우리학교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컬 대학 30’ 사업 참여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지와 관련된 설문조사에서 학부생의 경우 83.5%의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교수 직원 학생 중 학생을 제외한 두 주체가 해당 설문에서 높은 찬성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 2학기 종강 이후 글로컬 의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올해 1학기가 시작된 이후, 총학생회 측에서는 글로컬 대학 신청 마감일인 322일을 얼마 남기지 않은 현시점에서도 글로컬 대학 사안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아 원활한 공청회 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학부생이 논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거나, 실질적으로 학부생의 의견이 반영될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자 지난 35일 김종우 총장과의 긴급 면담 시간을 가졌다.

 

글로컬 공동 추진 논의에서 공주교대 이탈, 경인교대 합류 가능성 생겨

지난 5일 이루어진 면담에서는 김종우 총장 교수평의원회 의장 공무원직장협의회 의장 일반대학원 부총학생회장 학부 총학생회장이 참여하여 글로컬 관련 경과 사항을 보고받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올해 1월 초 기존 글로컬 공동 추진 합의에 포함되어 있던 공주교대가 학내 사정과 지역사회의 압력으로 인해 이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지난 226일 경인교대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와 함께 글로컬 통합 논의 추진 MOU’ 체결을 제안하였다. 그렇게 되면서 기존 글로컬 대학 추진 계획에 경인교대가 합류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220일 열린 전교교수회의에서 이원화된 교원 양성체제 개편이 가능한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진 것이 경인교대의 MOU 체결 제안에 영향을 주었다. 해당 회의에서는 중부권의 경우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경인교대 공주교대 서울교대의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았고, 서울 원거리 교대인 부산교대와 제주교대의 경우,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 측은 34일 청주교대 총장과 해당 MOU 체결을 합의하였으며 35일 경인교대 총장과 MOU 체결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였다.

 

37일 열린 2차 긴급 면담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청회 약속 이루어져

지난 7김종우 총장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교육진로국이 참여한 2차 긴급 면담이 이루어졌다. 총학생회는 해당 면담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글로컬 관련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공청회 방식을 제안했다. 이에, 김종우 총장은 적어도 이번 달 12일 전까지는 구체적인 안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여 학생들에게 밝히고, 공청회를 개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만약 구체적인 안 발표 이후 진행된 학내 의견 수렴에서 다수가 해당 안에 반대한다면 해당 계획을 철회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다만, 김종우 총장은 구체적인 안을 정리하는 시간이 불명확하므로 자료 공개일이나 공청회 날짜를 미리 정확히 정해두기는 어렵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총학생회는 교육방송국과 협의하여 공청회 온라인 송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대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승민 총학생회장은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구도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투명하고 빠른 정보 공유와 그것을 바탕으로 수렴되는 학우들의 소중한 의견을 학교가 수렴하고 실제 반영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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