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을 몇 개씩 연결하여 신화 속 인물이나 동물 또는 물건의 이름을 붙인 것을 별자리라고 한다. 별자리는 옛날부터 여행자와 항해자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천문학자들의 밤하늘 지도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487호 섹션면에서는 ‘한국교원대학교 2023 오송 호수공원 공개관측회’와 함께 가을철 별자리를 알아보자. 

 

우리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시민들과 함께하는 ‘2023 오송 호수공원 공개관측회’ 개최 

(2023 오송 호수공원 공개관측회 사진/이신영 기자)
(2023 오송 공개관측회 사진/이신영 기자)

지난 2일 오송 호수공원에서 우리학교 지구과학교육과가 주최한 공개관측회(이하 관측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관측회는 일반 시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소형망원경을 통해 ▲페가수스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르세우스자리 ▲목성 ▲토성 ▲베가 등 여러 천체를 관측하였고 ‘무드등 만들기’와 같은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한 천체 관측과 더불어 천체 소개 및 그와 얽혀 있는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일반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관측회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관측회에 대해 우리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손정주 교수는 ‘별에 관심을 가지던 일반 시민들에게는 항성이나 별자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신화와 함께 보는 가을철 별자리 이야기

- 페가수스자리

페가수스자리는 페가수스 몸통에 해당하는 ‘가을철 대사각형’이 특징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페가수스는 영웅 페르세우스에게 잘린 괴물 메두사의 목에서 흘러나온 피에서 탄생하였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원래는 아름다운 처녀였던 메두사가 괴물로 변해 죽은 것을 슬퍼하며 그녀의 피와 바다의 물거품으로 하늘을 나는 천마 페가수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 카시오페이아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는 W자 모양이 특징으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메다 공주의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 여왕은 자신이 바다의 요정들보다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니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사게 되고 그 대가로 괴물 고래를 에티오피아로 보냈으며 카시오페이아는 죽은 후 밤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수백 개에서 수십만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들의 집단을 성단이라고 하는데 카시오페이아자리에는 큰 눈의 올빼미를 닮은 ‘올빼미성단’이 위치한다.

- 안드로메다자리

안드로메다자리의 머리에 위치한 알파별이 페가수스자리의 3개 별과 ‘가을철 대사각형’을 이룬다. 또한 안드로메다자리 주변에는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도 있다. 카시오페이아에게 화난 포세이돈이 괴물 고래를 보내 카시오페이아의 딸인 안드로메다가 제물로 바쳐질 뻔했지만, 페르세우스에 의해 구출되어 둘은 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 페르세우스자리

페르세우스자리는 카시오페이아자리가 떠오른 뒤 바로 동쪽 하늘에 나타나는 별자리이다. 또한 페르세우스자리 주변에는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이 위치한다. 제우스의 아들인 페르세우스는 괴물 고래로부터 안드로메다를 구출해 그녀와 부부가 되고 페르세우스가 죽은 뒤 아테네 여신은 그를 안드로메다와 함께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 ‘Star Walk2’와 함께 별자리를 탐험해보아요!

(증강 현실 천문 앱 ‘Star Walk2’/Vito Technology 제공)
(증강 현실 천문 앱 ‘Star Walk2’/Vito Technology 제공)

별자리의 특징을 안다고 하더라도 무수히 많은 별 중 별자리를 구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Star Walk2’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Star Walk2’는 증강 현실 천문 앱으로 다른 장치 없이 핸드폰으로 앱을 다운받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Star Walk2’를 실행한 후 핸드폰 카메라를 하늘로 향하게 두면 실시간으로 ▲ 별 ▲별자리 ▲행성 등 여러 천체를 식별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이 유독 잘 보이는 우리학교에서 ‘Star Walk2’와 함께 밤하늘의 별자리를 탐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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