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추모 공간 (사진 / 김재하 기자)
학내 추모 공간 (사진 / 김재하 기자)

◇ 초등교육과 학생회·총학생회, 학내 추모 공간 마련해

지난 7월 18일 우리의 동료 교사가 될 수도 있었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전국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학교 초등교육과 새늘 학생회와 총학생회 아우름이 연계하여 학내 추모 공간을 마련하였다. 초등교육과 학생회장 김선규(초등교육·21) 학우는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분들과 현직 교사분들이 교원대를 방문하기에, 다 같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추모 공간이 조성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라고 학내 추모 공간을 마련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학내 추모 공간 운영 기간은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였다. 운영 장소는 초반에는 우리학교 제1학생회관 앞이었으나, 유동 인구가 많고 시각적으로 잘 보이는 인문과학관 잔디밭 일대 앞으로 변경되었다. 추모 공간에서는 국화꽃을 헌화하거나 메모지에 직접 추모의 말을 남기면서 추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추모 공간 운영이 중단된 뒤 학우분들이 남긴 메모지는 어떻게 할지 논의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김선규(초등교육·21) 학우는 “총학생회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학우분들이 남긴 메모지는 모두 보관 중이다”라고 밝히며 “추모 기간이 끝난 후 큰 종이에 게시하여 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선규(초등교육·21) 학우는 “이번 추모 공간 조성이 사건에 대해 추모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 교양 교과목 수강의 내비게이션, 교양 교과목 로드맵 및 인증제

지난 7월 우리학교 교육연구원 교양교육센터는 ‘교양 교과목 로드맵 및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공지하였다. 이번 학기부터 새롭게 실시되는 교양 교과목 로드맵 및 인증제는 학습자가 로드맵을 통해 특정 영역이나 역량에 맞추어 강의를 수강하고 이를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인증 방식으로는 이수증을 발급하여 교양 교과목 Micro Degree가 부여될 예정이다. Micro Degree란 최소 학점 단위로 학위를 인증하는 학점 단위제로, 교양교육센터는 이를 ‘전공 외의 작은 전공’이라고 설명했다.

교양 교과목 영역 및 역량 (사진 / 교양교육센터 제공)
교양 교과목 영역 및 역량(사진 / 교양교육센터 제공)

우리학교 교양 교과목 영역은 7가지 항목으로 역량은 6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교양 교과목 Micro Degree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7학기까지의 이수 현황을 바탕으로 특정 영역이나 역량 중심으로 13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융합적 리터러시 역량에 맞추어 13학점 이상 이수하면 교육과 상담 역량에 대해 인증받을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한국교원대학교 포털시스템 > 학사공지 > [교양교육] 학부 교양 교과목 로드맵 및 인증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양교육센터 김종성 연구원은 도입 배경에 대해 “교양 교과목을 수강할 때 계획 없이 수강하여 연관성이 적어지는 문제를 막기 위해 도입했다”라고 전하며 이에 대한 기대 효과로는 ▲교양 역량 함양 ▲학습자의 만족도 증가 ▲교양 교과목의 다양성과 개선으로 밝혔다. 

또한 필수 이수 교양 학점이 23~25학점이고 자유 학점을 포함하더라도 한 영역 또는 역량에서 13학점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다는 우려에 김종성 연구원은 졸업생들의 수강 과목을 분석한 결과, 재학 기간 중 수강하는 교양 과목 학점이 평균 34학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7학기 동안 영역이나 역량별로 5과목을 수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시행 결과 이수 비율이 너무 저조하다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지속적인 개선의 가능성도 열어 두었다. 

마지막으로 김종성 연구원은 교원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과 함께 “교양 강의를 무의미하다 생각하지 말고 이 제도를 통해 대학 생활 중에 하나라도 더 알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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