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규제혁신국장,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지난 3월 24일, 교육부는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이하 온라인 학위과정)’ 심사 결과 4개 대학의 4개 (전문)학사과정이 승인되었음을 발표하였다. 2021년 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석사과정과 다르게 이번 승인으로 2024년부터는 첨단·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단독 또는 공동과정으로 온라인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그동안 신청학교가 없어 운영되지 못하고 있던 (전문)학사과정도 승인을 받아 국내대학-외국대학 공동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원격교육의 장점을 활용해 양질의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이번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의 취지임을 밝혔다.
◇ 제3회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으로 ‘온라인 (전문)학사과정’ 최초 운영된다
2021년 2월 승인 이후 2차례 승인 심사를 거쳐 2023년 현재 22개 대학원의 27개 석사과정이 ‘온라인 학위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학사·전문학사과정의 경우 그동안의 신청 대학 부재로 운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교육부는 온라인 (전문)학사과정 신청을 받기 시작하여, 총 7개 대학에서 12개 전공과정을 신청하였다. 심사 결과, 그 중 4개 대학의 4개 (전문)학사과정이 승인되었다. 이번 승인된 온라인 (전문)학사과정은 ▲대학의 특성화 전략과 관련 있는 전공 ▲원격교육 콘텐츠를 활용하여 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전공 중심으로 2024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1년 2월 승인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학위과정’과 올해 3월 24일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에는 승인 범위 등에 차이가 있다. 21년 2월에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은 일반대학의 석사과정의 경우 국내대학-외국대학 공동과정만 운영이 가능하였으나, 올해 3월 24일에 승인된 첨단·신기술 분야 (전문)학사과정은 국내대학-외국대학 공동과정뿐만 아니라 국내대학 단독 또는 국내대학 간 공동과정으로도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동의과학대학교 스마트생산공정관리과 ▲수성대학교 AI빅데이터과는 국내 단독 과정으로 승인되었다.
◇ 승인심사위원회 통해 전문성·공정성 제고 … 승인 후에도 지속적 질 관리 이뤄져
교육부는 ▲교육과정 ▲원격 수업 질 관리 ▲설비준비도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승인심사위원회의 ‘적합’ 판정을 받은 대학에 한해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을 승인하였다.
교육부에서는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의 공정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승인심사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승인심사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외부위원으로 총 8인 내외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인 위원장은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으로 심사과정에서 의결권은 없다. 외부위원은 7인 내외로 ▲대학 행정 및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분야 ▲신청 전공·과정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승인 2년 후에는 중간 점검을 통해 보완점을 개선하도록 지도·권고가 이루어진다. 승인 4년이 지난 승인기간 만료 후에는 재심사를 통해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의 질 관리 및 부실화 가능성을 방지토록 한다.
◇ 온라인 학위과정, 시공간 제약을 넘어 새로운 모델이 될 것
‘온라인 학위과정 도입을 위한 기준 연구’에서 송해덕 교수 외 12명은 온라인 학위과정 필요성에 대해 “MOOC 콘텐츠, 유튜브 등 외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온라인 학습자원의 증가로 대학 등 제한된 공간에서 탐구되는 지식이 온라인상에서 공유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비대면 블렌디드 러닝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온라인 학위과정’은 “다양한 계층에게 교육적 수혜를 제공하고, 학생의 선택권을 제고하여 고등교육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 이해숙 대학규제혁신국장은 “이번에 승인된 온라인 학위과정을 통해 국내대학과 해외대학이 학사과정 단계에서부터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며 “아울러, 이번 승인심사를 통해 선정된 인공지능(AI), 지능형(스마트)생산공정 온라인 학사학위과정이 첨단·신기술 분야 인재양성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