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평가 방식 드디어 개편 … 총학생회와 교수회 의견 엇갈려
지난 2월, 학사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성적평가 방식이 개편되었다. 기존까지 ‘A등급 학생 비율 25% 이내, A~B 등급 학생 비율 75% 이내’였던 성적평가 비율이 ‘A등급 학생 비율 30% 이내’로 변경되었다.
총학생회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학사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은 지난 12월 교원 의견 수렴이 미흡하고, 충분한 논의 기간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수평의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2월 8일 학사관리과는 교수회평의회에서 학사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이 재심의된다고 밝혔으며, 이후 총학생회장은 교수회평의회 의장의 요청에 따라 교수회평의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하였다. 총학생회장은 교수회평의회에서 ▲대부분의 학교에서 A등급은 3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 ▲B등급 이하의 비율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부당하게 낮은 등급을 받는 상대평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 ▲절대 평가 가능 요건인 3인 이하의 소수 강좌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들어 성적평가 방식 개편의 필요성을 개진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학사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은 해당 교수회평의회에서 가결되어 성적평가 방식 개편이 이루어졌다.
반면, 교수회평의회 의장 김국현 교수는 한국교원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적평가 방식 개편의 과정을 총학생회와는 다르게 설명했다. 김국현 교수는 12월 교수회평의회 당시 ▲교수 간의 의견을 나눌 회의 과정이 누락되었고 ▲설문의 형태로 조사가 진행되어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학생 의견 수렴 과정이 누락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학사관리 규정 일부개정(안)을 ‘부결’이 아닌 ‘일부 수정 가결’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교수회 측에서는 교양 과목의 학습 태도 개선을 위해 전공 및 실험/실기 과목 등의 경우 A 등급 30% 이내의 비율, 교양 과목의 경우 A등급 비율을 30% 이내, A~B 등급 비율을 80% 이내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하였으나 총학생회 측에서 이를 묵살하였다고 주장했다. 김국현 교수는 이번 성적평가 방식 개편으로 인해 교수 입장에서는 C 이하의 학점을 주기 부담스러워져 학습 태도 및 학업 수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더불어, 성적평가 방식 변경 과정에서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비판하며 학생들의 민주적인 태도의 함양을 호소하였다.
◇2022 ‘비교과 마일리지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돼
지난 1월 우리학교 기획평가과는 비교과 마일리지 우수학생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공지하였다. 해당 장학금은 학생역량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비교과 활동 내역을 마일리지로 환산하여, 마일리지 고득점 순으로 지급되었다. 기획평가과 이현준 주무관은 비교과 마일리지 장학금은 학생들이 참여한 교육 활동 이력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학생이 교원 임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다른 학교에 비해 개인 역량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기록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이를 개선하여 대학생활의 모든 활동 내역을 스스로 계획하고 달성하여 점검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비교과 마일리지 장학금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비교과 마일리지 우수학생 장학금은 작년 발견한 개선점들을 보완하여 올해에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 우리학교 유아교육원, 전국 최초 ‘영유아교육연수원’으로 승격
우리학교 유아교육원이 전국 최초의 영유아 전문 연수기관인 ‘영유아교육연수원’으로 승격되었다. 영유아교육연수원은 유아교직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연수를 운영하기 위한 여건 조성과 조직구성으로 현장 지원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리학교 유아교육원은 2022년 12월 영유아교육연수원 설립 인가서를 교육부의 제출하였고, 현지 실사 및 점검 후 2023년 2월 3일 영유아교육연수원으로 정식 인가받았다. 영유아교육연수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유아교육원 조직의 폐지 및 영유아교육연수원의 신설 ▲영유아교육연수원 규정 개정 ▲한국교원대학교 학칙 개정 ▲조직 설치 규정 개정 ▲사무분장 개정 ▲위임 전결 규정 개정 등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오채선 유아교육원장은 이번 영유아교육연수원 승격이 이원화되어 있던 기존 유아 교육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려는 유보 통합의 사회적 분위기와 우리학교 내부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 덕분에 맺을 수 있었던 결실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영유아교육연수원은 “변화와 공존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영유아교육원”이라는 비전 아래 ▲‘연수 기획 및 운영’ 기능 강화 ▲‘역량 강화 및 맞춤형 전문성 지원’ 연수 개발 ▲AI 디지털 기반 연수 운영 및 원격연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유아교육연수원에서 궁극적으로 이룩하고 싶은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성과를 정해 놓고 실천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보다는,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며 공존의 가치를 이뤄내는 과정을 밟는 연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