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공청회 … 공약 및 학내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이뤄져

지난 11일,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는 11월 18일에 있을 제3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제34대 총학생회장단 후보자 공청회(이하 공청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다. 공청회에서 제3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운동본부 ‘아우름’(이하 아우름 선본)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소견을 밝히고, 공약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공청회에는 언론사별 패널들뿐만 아니라 일반학우 패널과 방청객들도 참석하여 후보자들과 다양한 공약 및 학내 현안에 대한 질의를 주고받았다.

 

◇ 처음 도입된 후보자 공청회 … 언론사별 패널뿐만 아니라 일반 학우 패널도 참가해

지난 11일, 선관위는 오후 7시부터 청람아트홀에서 ‘제3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공청회의 도입 배경에 대해 김민성(수학교육·21)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시행세칙 5조에 근거하여 유권자인 학우들이 후보자의 공약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도입”하였다고 설명했다. 우리학교 선거시행세칙 5조에서는 선관위가 선거공간이 학우들과 함께 학생회를 평가하고, 전망하는 자리로 매김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이번 공청회는 ▲개회 ▲사회자 인사 및 공청회 진행 개요 소개 ▲선거운동본부 및 패널 소개와 규칙 안내 ▲총학생회장단 선거 후보자 소견 발표 및 공약 제시 ▲패널 및 개인 질의응답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패널 배석은 사전에 모집한 언론사별 대표 1인 및 각 학과 및 자치단체별 대표 1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교원대신문 대표 김재하(윤리교육·22) 기자, 교육방송국 대표 윤동욱(역사교육·22) 기자, 국어교육과 대표 공민서(국어교육·20) 학우, 음악교육과 대표 박윤서(음악교육·21) 학우가 패널로 참여하였다. 또한 개인 사정상 공청회에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학우들을 위해 선관위는 교육방송국과의 협업을 통해 공청회를 유튜브 라이브로 동시 송출하였다.

공청회 현장 / 이재혁 기자
공청회 현장 / 이재혁 기자

 

◇ 공약 및 학내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 청람신문고, 셔틀버스 증차, 학생총회 등이 논의돼

후보자 소견 발표 및 공약 제시 순서에서 아우름 선본 강경태(일반사회·21) 정후보자는 “우리 모두의 의견을 아우르고, 저의 의견이 아니라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소견을 밝혔다. 아우름 선본 윤상훈(기술교육·21) 부후보자는 “오늘 공청회를 기회로 저희 아우름의 공약을 학생 여러분께 소개하고, 학생 여러분께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들어 볼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공청회에 참석한 소견을 밝혔다.

이후 아우름 선본의 공약 및 학내 현안들에 대한 패널과 학우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선본 ‘아우름’의 소통 공약 중 하나인 ‘청람신문고’ ▲오송역 셔틀버스 증차 공약 ▲학생총회 추진 방향 ▲총장선거 대응 방안 등에 관한 질의가 주로 오고 갔다.

먼저 아우름 선본이 새롭게 도입하고자 하는 청람신문고가 제33대 총학생회 ‘바람’에서 운영하던 ‘청람소통주간’과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아우름 선본은 ▲특정 기간을 정해 두고 운영했던 청람소통주간보다 더욱 즉각적으로 답변할 수 있다는 점 ▲청람광장에서 운영되는 청람신문고는 댓글을 통해 추후 논의된 사항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알려 줄 수 있다는 점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청람신문고의 차별점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오송역 셔틀버스 증차 공약과 관련하여 오후 10시 이후, 그리고 주말 등의 시간대에 배차하는 방안을 패널들이 질의하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셔틀버스를 운전하시는 공무원분들의 근로 체계를 정확히 알지 못해 총무과와 더 논의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며, “학생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 위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실현 가능하다면 추진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학생총회 무산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과 추후 학생총회 추진의 방향성에 대한 질의에서는 “개인적으로 홍보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라며, 공결 처리와 상점 부여 등의 방안들을 추진해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총장선거 대응과 관련된 계획을 묻는 질의에서는 TF를 구성하여 학내 여론을 수합할 것이며, “내년 하반기 학생총회에서 관련 안건들을 상정하여 학교 측에 더 강력하게 의사를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양 과목 다양화 공약의 실현 가능성, 교직 과목 계절학기 개설, 휴게시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그래픽 / 이재혁 기자
그래픽 / 이재혁 기자

 

◇ 선관위원장, "공청회 정보가 잘 전달되지 못해 아쉬워" … 학우들의 선거 참여 필요해

김민성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공청회에 대해 ▲일반학우 패널과 방청객 구분에 대한 설명 부재 ▲사전질의 수합에 대한 공지 부족 ▲일반학우 패널 모집에 대한 공지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공청회의 정보가 학우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공청회를 비롯한 선거운동기간이 학우 여러분께서 후보자의 공약을 충분히 논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학우 여러분의 의사표시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제34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17일까지의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오는 금요일, 11월 18일에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31조에 따르면 재적 회원 과반수의 투표에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찬성만이 당선으로 인정된다. 작년 11월 16일에 실시된 제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투표율이 48.7%에 그쳐 무산되었고, 11월 23일에 재투표를 통해서야 총학생회장단을 선출해 낼 수 있었다. 총학생회는 학생 사회의 요체이자 학생자치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기구이다. 다가오는 11월 18일, 우리의 학교, 우리의 학생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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