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골고루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잘 먹는 것, 다시 말해서 영양 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인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연료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수분 등과 같은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여기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들로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탄수화물은 일상의 식생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주식재료인 곡류의 주성분이다. 탄수화물의 부족은 영양섭취량 부족의 주원인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 중의 하나이다. 탄수화물은 근육 운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며, 단백질을 절약하는 기능이 있어 인체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단백질의 분해를 지연시킨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1일 당류 권장량은 전체 칼로리 섭취의 40~50% 정도이다. 탄수화물의 주원료인 쌀, 밀, 옥수수 등과 같은 당류의 과잉 섭취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높이고 지방의 축적을 증가시켜 비만 체형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 감소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과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개인에 맞는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은 높은 열량을 함유하고 식품으로서의 풍미를 지니며,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지방은 지용성 비타민의 체내 운반 작용을 하며 티아민 절약작용을 하기도 한다. 심해 참치나 연어에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몸에 좋으며, 해바라기씨나 호박씨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도 괜찮르며, 적당량의 버터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이유로 계란 섭취를 두려워하는 데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다. 하루 1-2개의 유기농 계란은 톨레스테롤 수치를 높이지 않으며, 인체가 활동하는데 적당량의 콜레스테롤은 필수적이다. 유기농 계란에는 오메가-3와 오메가-6가 1:1로 함유되어 있지만 일반 계란에는 오메가-6의 함량이 15배나 높기 때문에 좋지 않다.
단백질은 인체 조직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작용하며, 체내의 유기화합물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의 성장 발달은 물론 면역 작용에 관여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인간이 성장하는 동안에는 성인과 달리 필수 아미노산인 히스티딘이나 아르기닌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꼭 필요하며, 성장하는 동안에는 신체구성을 위한 단백질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단백질은 주로 콩류를 통하여 섭취하도록 하며 가능하면 소화기 쉽도록 2~3일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된장, 청국장, 간장과 같은 형태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맛도 좋고 소화시키기에도 무리가 없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육류나 두부, 땅콩, 아몬드, 호박씨, 참깨 등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탄수화물과 같이 단백질도 과다하게 섭취하게 섭취하게 되면 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으므로 권장 섭취량을 지켜 알맞게 섭취해야 한다.
채소나 과일은 비타민이나 미네랄과 같은 영양 성분이 풍부하므로 매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추, 상추, 시금치, 오이, 고추, 브로콜리 등과 같은 채소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이므로 매일 적당량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채소는 색깔이 진할수록 맛이 좋고 영양소도 풍부하기 때문에 채소를 고를 때에는 색깔이 진한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채소 등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먹고, 보관할 때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진공 상태로 하여 선선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당근이나 고구마, 감자 등과 같은 채소는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과일류를 선택할 때에는 당분이 낮고 섬유질이 많은 사과나 딸기 같은 과일을 식후에 적당량 섭취하도록 한다. 농약 등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과일 세척제로 깨끗하게 씻거나 껍질을 벗겨 낸 후 섭취하도록 하며 당분이 높은 멜론이나 바나나 등과 같은 과일은 적게 섭취하도록 한다.
우리 몸은 약 70%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분 섭취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각종 영양소를 필요한 곳으로 운반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 최소 8-10잔의 물을 수시로 섭취하도록 한다. 역삼투 방식으로 정수된 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 중 언제라도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항시 휴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에는 20~30분 정도마다 1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1시간 이상 운동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스포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야채즙은 권장하나 당분이 높은 과일 쥬스, 커피, 홍차 등은 가능하면 적응 양을 섭취하도록 한다.
아침은 일꾼처럼, 점심은 황제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어라. 아침은 일을 해야 하니 든든하게 먹고, 점심은 여유를 가지고 맛나게 먹고, 저녁은 소박하게 소식하라는 말이다.
- 기자명 김경래(체육교육) 교수
- 입력 2017.03.19 16:19
- 수정 2017.03.24 18:32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