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다윤(초등교육·20) 학우 제공
사진 / 김다윤(초등교육·20) 학우 제공

 

지난 5월에서 9월까지, 14회 예비교사 우수 모의수업 경진대회(이하 모의수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는 예비교원의 수업구성 및 수업실연에 대한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며, 교수학습과정안 및 수업동영상이 평가 요소이다. 모의수업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의 준비과정은 어땠을까? 이번 오늘의 청람에서는 자신감과 함께, ‘초등교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모의수업 경진대회 대상 수상자, 김다윤(초등교육·20)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모의수업 경진대회 참가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조별 수업 시연에서 항상 지도안 작성 역할만 맡았던 저였기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업해 보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 두려움과 떨림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한 예비교사가 되고자 우수 모의수업 경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 1단원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선택하여 교실에서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수업 시연을 했어요. 1~2차시는 세계 주요 기후의 분포와 특성 파악’, 3~4차시는 기후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 파악’, 5~6차시는 ‘Cospaces 구현 및 체험으로 총 6차시의 수업이었어요. 또한 미래 교실에서 수업 실행이 가능한 수업을 만들어 보는 것이 해당 대회의 목적이었기에 4D 홀로그램 VR, Cospaces 등 다양한 스마트 요소들을 수업에 녹여 냈어요.

 

Q. 이 경험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이번 대회는 예비교사로서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게 해 준 최고의 기회였어요. 1차 평가인 과정·학습 지도안을 작성하면서 지금까지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활용하여, 어떻게 수업을 구상하고,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미래 교실에서의 수업 설계도 고려해야 했기에,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업을 고민하고 탐구해 볼 수 있었어요. 2차 평가 준비를 하면서는 매일 수업 시연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보고 여러 번 돌려 보면서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어요. 또한 제가 초등교사가 되어 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지 생각하며 연습을 하니 초등교사라는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았고, 수업에 대한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결과를 떠나서, 내면의 두려움과 떨림을 극복하기 위해 도전을 했고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며 상당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모의수업 경진대회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줄 조언이 있을까요?

다음에 있을 모의수업 경진대회에 참가할 학우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팁을 몇 가지 알려 드릴게요.

첫 번째, 다양한 영상과 자료를 참고하세요. 유튜브에 우수 모의수업이라고 검색하면 현직 교사분들의 수업이나, 예비교사분들의 수업 실연 동영상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학교 도서관이나 DBpia 사이트에 수업 기법 또는 모의수업과 관련된 자료가 매우 많아요. 영상이나 자료들을 보며, 본인의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분석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두 번째, 자신의 수업에 대해 120% 이해하세요. 대본을 짜서 다 외우고, 외운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은 진정한 수업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수업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흐름이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수업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리고 문제 상황을 고려하여 다양한 학습자 수준에 따른 답변과 반응을 예상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세 번째, 꾸준한 노력과 연습,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저는 비록 떨어지더라도 도전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어요.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아요.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보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믿고, 연습하고 또 연습할 것을 추천해요.

 

Q. 마지막으로 학내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 주세요.

지도안을 작성하는 것에 혹은 수업을 직접 해 보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계시나요? 제가 알려 드린 소소한 팁들을 이미 다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제15회 예비교사 우수 모의수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보세요! 여러분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누가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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