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체육교육과와 우리학교 부설 미호중학교는 2022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교육실습 학기제(이하 실습학기제)’를 시범 운영한다. 실습학기제는 작년 12월 발표된 ·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따라 예비 교원의 현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28년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우리학교는 올해 3월부터 하반기 실습학기제 시범운영을 목표로 다양한 논의 과정을 거쳐 왔다. 대학본부는 대학원 파견교사를 통해 현장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습생의 원활한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러 방안을 통해 실습학교와 실습생을 지원 중이다. 또한 이번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모델 분석을 통해 실습학기제의 안정적인 도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범운영이 내실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체육교육과 실습학기제 참여, ‘이해-적응-적용-응용단계로 현장 경험

실습학기제는 기존 4주의 짧은 교육실습 기간이 갖는 문제점을 보완하여, 교육실습을 학기 단위로 확대 운영하는 제도로, 우리학교에서 이번 9월부터 시범 운영하게 되었다. 실실습학기제 시범운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으며, 참여 학과 및 실습학교 선정, 대학 시간표 조정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어 지난 8월에 대학본부와 부설 미호중학교에서 협의회를 통해 세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번 실습학기제는 우리학교 체육교육과가 참여한다. 참여 학과는 실습학기제 시범운영 참여 학과 수요 조사’(2022.3.)를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시간표 편성 문제 실습학교 실습 가능 교과와의 일치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참여 대상자는 3학년 2학기 교육실습 참여 학생 중 희망자를 받아 학과에서 선발했으며, 체육교육과 학생 5명이 참여하게 되었다. 실습학기제에 참여하지 않는 체육교육과 학생들은 기존의 교육실습(4)을 다른 학과 학생들과 동일하게 이수하게 된다.

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교 현황, 학생 성향, 부서별 업무 파악 등)-적응(반복된 실습 활동을 통한 현장 적응)-적용(대학에서 학습한 지식을 주도적으로 수업에 적용)-응용(학교 현장 지식을 결합하여 창의적으로 응용)’ 단계 순으로 학교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교직원 회의 참여 ▲담임 보조 ▲수업 보조 등 실질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부여받아 단위학교의 학기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현장 부담실습생 적응 문제멘토 교사등 각종 지원책 마련해

실습학기제는 아직 시범운영 단계에 있는 만큼 여러 우려되는 점도 있다. 그중 교육 현장의 부담감’, ‘실습학기제 참여 학생의 적응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학교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사관리과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학사관리과는 실습 대상 학교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대학원 파견교사가 교육실습생의 멘토 교사로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멘토 교사가 공문서 작성 및 나이스 업무 포털 시스템 사용법 등 행정 업무 및 교과 업무 지도에 참여하도록 하여 실습 담당 교사가 갖는 부담감을 줄이고자 계획하였다. 또한 학사관리과는 대학본부와 실습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교사 증원 교육실습 전담교사 배치 수업 시수 감축 등 학교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습학기제 대상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되어 있다. 실습학기제 연구진에 참여하는 3명의 대학원 파견교사가 교육실습생의 멘토 교사로서 실습 전 사전교육, 실습 중 코칭, 실습 후 실습 경험에 대한 피드백 등을 제공하며 원활한 적응을 돕는다. 또한, 실습생 실습비 지원, 참여 학생 보험 가입을 통한 안전 확보 등을 통한 지원도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한 전공-학교현장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학사관리과는 이번 학기 대학혁신지원사업 전공-학교현장 연계 교육과정 운영 교과목 공모 결과, 5교과목(교직1, 전공4)을 교육실습과 연계하여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실습학기제 참여 대상 학생들은 실습학기제로 인한 학점 수의 부담을 줄이고, 대학의 교육과정을 학교 현장과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통해 실습학기제의 지역모델 구축 기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도 필요해

실습학기제는 202112월에 발표된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에 따라 2022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8년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시범 운영하는 학교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학교는 실습학기제 연구진을 구성(본교 전임교원 6)하여 실습학기제 확대 시행에 대비한 대학 교육과정 개편 연구, 실습학기제 운영 모형 검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실습학기제 시범운영 첫해에 우리대학이 참여함으로써 운영 중 도출되는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대학과 실습학교의 여건에 따라 확대 실행 가능한 운영 모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좋은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표본을 필요로 하고, 이는 실습학기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필요로 한다. 학사관리과는 실습학기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실습 운영 지침을 개정하여 교육실습을 실습학기제로 이수하는 경우, 한 학기에 교육실습Ⅰ·Ⅱ를 함께 이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실습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학사관리과는 실습학기제는 단위학교의 학기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제도다라며 시범운영을 하는 동안 학생이 소속한 학과가 실습학기제 참여 학과가 되는 경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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