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총학생회는 교원문화관 1층 대강당에서 학생총회 개회를 추진하였으나 정족수 미달로 결국 무산되었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22일 21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 2022학년도 상반기 감사 결과 및 학생회비 사용 내역 보고 ▲2022학년도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논의 및 승인 ▲전국대학총학생회협의회(이하 전총협) 가입 논의 및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 2022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 개최 … 2022학년도 상반기 감사 결과 이상 없음

지난 21일 학생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됨에 따라, 다음날인 22일 총학생회는 학생총회에서 다루지 못한 안건들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2022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를 소집했다. 오후 9시에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전학대회는 재적대의원 175명 중 97명의 참석으로 개회되었다. 

먼저 2022학년도 상반기 감사 결과 보고가 진행되었다. 감사위원회에서는 총학생회와 청람문화, 학생복지위원회의 학생회 예산사용보고서에 대해 감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세 단위체 모두 상반기 예산 집행에 대해 이상이 없었음을 보고했다. 이어서 2022학년도 상반기 학생회비 사용내역 보고가 진행되었고, 특별한 발언이나 질의 사항 없이 논의 및 승인 안건으로 넘어갔다.

◇ 총학생회 사업계획 및 예산안 발표 … ‘흡연부스’ 관련 질의 제기돼

이번 전학대회에서 다뤄진 주요 논의 및 승인 안건은 ▲2022학년도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전총협 가입이었다. 

먼저 총학생회의 2022학년도 상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논의 및 심의가 이루어졌다. 총학생회 기획국에서는 하반기에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으로 ‘하반기 전통놀이 행사 사업’과 ‘골든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권리국에서는 학우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기존 월 2회 배포했던 ‘교육이슈 카드뉴스’를 매달 마지막 주에 월 1회 배포하는 ‘월간 교육이슈 톺아보기’로 개선할 예정이다. 소통홍보국에서는 지난 1학기에 복지관, 도서관, 학생회관에 설치했던 실물 건의함을 유지·보수하고 홍보 이벤트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건의가 있었던 흡연부스 설치와 관련해서는 시설관리과, 총무과와 협의했으나 건축법 등의 법적 문제로 인해 흡연부스 대신 이동식 재떨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실질적으로 기숙사 저층에 거주하는 학생 및 많은 학생이 담배 연기로 인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이동식 재떨이만으로는 담배 연기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권리국장은 “일단 암암리에 흡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흡연 부스 또는 그에 준하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자치단체 사업계획 및 예산안 발표 … 동동제 개최, 끌차지원 사업 등

이어서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청람문화 ▲사도교육원 자치회가 2022학년도 하반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발표하였다. 동연에서는 10월 6~7일에 동아리 대동제(이하 동동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연은 동동제의 예산으로 총학생회비 1,894만 원을 요청하였다. 또한 학생총회 무산으로 남아 있는 경품은 동연에 위임하여 동동제 경품 추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복위는 하반기 사업 운영 인원 부족 문제로 인해 제휴 사업과 실습버스 사업, 퇴사택배 사업만 유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퇴사택배 사업에서 제기된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학복위는 해당 내용에 관련하여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더 신경을 써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람문화는 코로나19 상황 및 실물 책자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을 고려하여 발행 부수를 500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도교육원 자치회는 이번 입사 시즌에 진행한 끌차 대여 사업에서 수요 대비 끌차 대수가 크게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의 끌차를 추가 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 전총협 가입 가결, 학생총회 정족수 확보 방안 모색 필요해

이번 전학대회의 마지막 안건은 전총협 가입에 관한 논의 및 승인이었다. 전총협은 약 100여 개의 전국 단위 총학생회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로, 등록금심의위원회, 고등교육법 개정 등의 현안들에 대해 총학생회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 기관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가입된 상위 단체가 많아지며 학내 사업 추진 및 학생 권익 활동에 소홀해질 가능성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은 다른 단체와 달리 전총협만의 차별점이 있으며, 해당 우려를 고려하여 학내 사업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90명의 참석인원 중 68명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모든 안건에 대한 논의 및 의결이 마무리된 이후 기타 논의 안건으로 학생총회 무산과 관련된 논의도 오고갔다. 총학생회장은 다음 학생총회의 정족수 확보를 위해 홍보, 블렌디드형 학생총회, 일정 결정 방식 등에 대해 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고, 인수인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 이전에 제시된 비표는 ‘청람광장 > 총학생회(학부) > 공지사항 > 2022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비표’에서, 회의 도중에 있었던 자세한 발언은 추후 ‘청람광장 > 총학생회(학부) > 회의록 > 2022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희의록, 서기록’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