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찾은 뉴욕 DPPS 학생연수단

  지난 11월 12일 뉴욕 Democracy Prep Public School(DPPS) 학생연수단이 우리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학생연수단을 맞이해 사도교육원 관리동 앞에서 동아리 ‘맥’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교직원 9명과 학생 37명으로 구성된 학생연수단은 우리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교육박물관을 관람했다.

  뉴욕에 위치한 Democracy Prep Public School은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하던 세스 엔드류(Seth Andrew)(34) 교장에 의해 설립됐다. Democracy Prep Public School은 일종의 자율형 공립학교인 차터스쿨로, 학생은 지역에서 추첨으로 뽑고 모든 예산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되 운영은 자율적으로 하고 있다. 전교생에게 한국어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고 봉산탈춤과 태권도는 물론 한국식 예절도 익히게 하고 있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또한 Democracy Prep Public School은 특히 뉴욕의 대표적인 빈민가, 맨해튼 할렘에서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개교 7년 만에 뉴욕·뉴저지주 최고의 명문으로 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의 학생연수단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세스 앤드류 교장이 한국식 교육 제도를 적용시킨 학교교육의 일환이다. 학생연수단의 한국 방문은 2주간 이뤄진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전국방방 곡곡으로 국회, 역사가 깊은 마을과 대학교 캠퍼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독도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풍랑주의보로 취소됐다. 이번 방문은 미국 연방 교육부로부터 910만 달러(약 1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이날 학생연수단은 교육박물관 1층 강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연수단은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가사와 그 뜻을 배우고 동아리 D&D(dream and dancing)의 학우들로부터 말춤을 배웠다. 이후 학생들은 우리학교의 역사와 우리나라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교육변천사를 전시한 교육박물관을 견학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차터 스쿨의 학생 마이클(Michael)(17)은 “이렇게 미국 밖으로 나온 적은 처음이고,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며 견학에 의욕을 보였다.


  우리학교 관람 일정이 끝난 후 학생연수단은 교육정보원으로 향했다. 교육정보원의 컴퓨터 시설을 이용해 1시간 정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학생연수단의 관계자는 “미국의 본교에서는 현재 학습 진도를 나가는 중이다. 지금 연수단 학생들은 학교의 일부 학생들만 온 것이기 때문에 이후 학습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이에 맞춰 과제를 해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과제는 ▲수학 ▲물리 ▲생물 ▲영어 ▲한국어 ▲역사 과목으로 이루어졌으며 방문하는 동안 6일에 걸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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