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일명 ‘해골차’라고 불리는 은색 스타렉스 차량에 대한 학내 목격담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한 목격담이 확산하면서 학우들은 “무섭다”, “밤에 돌아다닐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는 등의 의견을 표하였다. 많은 학생이 두려움을 느끼자, 사건을 인지한 사도교육원, 총무과, 학생지원과는 연계하여 대응했고, 강내파출소와의 신고체계 등을 확립하였다. 이번 ‘해골차’ 사건으로, 학내 치안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 ‘해골차’ 사건, 사도교육원, 총무과, 학생지원과 연계하여 대응해
‘해골차’ 사건을 인지한 학교에서는 사도교육원, 총무과, 학생지원과가 연계하여 대응 조치하였다. 먼저, 22:00부터 30분 단위로 사도교육원 구역 내 야간 경비근무자의 순찰을 통해 치안을 강화했다. 강내파출소에 신고함으로써 이 사안과 관련하여 비상 상황으로 간주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규찰대 활동을 통한 강내파출소 신고 체계를 구축하였다. 마지막으로는 학생들이 ‘해골차’를 발견한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규찰대가 ‘해골차’를 발견하여 신고하였고, 야간 경비근무자가 순찰하던 중 해당 차량을 발견하여 운전자에 대해 엄중 경고 및 주의 조치를 하였다. 한국교원대신문에서 우리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5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학내 치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47명)의 44.7%가 ‘해골차’ 사건에 대한 학교의 대응 방안에 만족하였으며, 그 이유로는 ‘빠른 대응’, ‘경찰과 연계한 대응 조치’, ‘순찰 강화’ 등이 있었다. 반면 대응 방안에 만족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벼운 경고에 그침’, ‘적극적 대응 필요’ 등이 있었다.
◇ 학내 치안,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학내 치안 만족도 조사’ 결과, 평소 학내 치안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42.6%는 보통이다, 29.7%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많은 사각지대’, ‘형식적인 규찰대’, ‘제재하지 않는 외부 차량’ 등이 있었다. 학내 치안 개선할 점으로는 ‘CCTV, 건물 출입 시스템 등 무인 경비 강화’가 40.4%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로등 설치 확대’, ‘경비원 학내 순찰 강화’가 각각 25.5%, 21.3%로 뒤따랐다.
우리학교 학내 치안은 ▲무인경비시스템 ▲규찰대 활동 ▲학생 안전 지도 ▲순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무인경비시스템은 CCTV, 건물출입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진다. ‘2021년 통합경비시스템의 용역계약’이 이뤄진 지 1년이 지난 지금, 그 실효성에 관한 질문에 총무과 김용현 비상계획담당관은 “통합경비시스템 용역계약을 통한 각종 보안·방범 장비 증설을 통해 각종 사건·사고에서 CCTV 영상제공 횟수가 증가하는 등 학교 내 치안 취약지역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정보에 민감할 수 있는 건물 내부에는 학과 및 단과대의 의견을 수용한 뒤, CCTV 및 출입 통제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규찰대 활동은 35개 팀으로 관리위원 1명, 순찰 인원 4명, 총 5명이 한 조로, 하루에 두 조가 활동하고 있다. 규찰대는 원룸촌과 기숙사 주변을 순찰하고, 활동 중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KT 상황실 및 유관 기관과 연계한 대응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학우 중 일부는 규찰대 활동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기도 하는데, 규찰대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냐는 질문에 학생지원과 김찬수 학생팀장은 “범죄예방, 빠른 대응이라는 규찰대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고,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규찰대가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라고 규찰대의 실효성을 밝혔다. 이어 학생지원과 정호원 주무관은 “현재 ‘해골차’ 사건은 규찰대 운영 기간과 겹쳐 다행히 빠른 대응이 이루어졌지만, 규찰대 운영 기간이 제한적이라서 총학생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의 체계를 만들어 가면 좋을 듯하다”라고 규찰대 운영 기간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학생 안전 지도는 시험 기간, 임용고사 기간, 축제 기간 등 특정 기간에 야간 순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순찰은 주·야간 비정기적인 시간대에 KT 종합상황실 근무자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해골차’ 사례와 관련하여 치안 취약지역을 수시로 분석하여 비정기 시간 및 코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여 시행하고 있다
◇ 앞으로의 학내 치안은? ··· “학내 구성원의 적극적인 자세 필요해”
앞으로의 학내 치안 계획에 대해 김용현 비상계획담당관은 “현재까지 추가로 시스템 경비를 보완할 계획은 없으나,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 검토 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사도교육원 경비근무자들과의 상황 공유를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공동대응을 하여 대응체계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동일 질문에 김찬수 학생팀장은 “치안을 강화하면 학생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감시로 작용할 수 있어, 치안 강화보다는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학내 사각지대 발견 시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이를 건의하면 학생지원과와 협력해서 해결될 수 있다”라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중요함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용현 비상계획담당관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위급상황 시 직접 해결하려 할 경우 더 큰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으므로 112나 학교 종합상황실(043-230-3999) 및 총무과(043-230-3081)로 연락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호원 주무관은 “에브리타임과 같은 소통창구를 이용하여 학생들끼리 위험한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은 잘 접근하지 않는 통로이기에 학교 측에도 이러한 사실을 빠르게 알리면 초동대처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