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취지가 좋고, 아이들도 즐거워해요”

가정의 달 5월에는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날이 있다. 바로 55일 어린이날이다. 우리학교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색동잔치꼬나꼬나행사가 열렸다. 유아교육과는 5월 첫째 주에 꼬나꼬나 행사를 비대면으로, 초등교육과는 55일에 색동 어린이날 큰 잔치를 대면으로 개최했다. 대면으로 개최한 색동잔치는 어린이날 당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이루어졌으며, 청주 시민의 방문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진 / 이재혁 기자
사진 / 이재혁 기자

 

다시, ”, 3년 만에 대면으로 돌아온 색동잔치

초등교육과 이음 학생회가 주관한 색동 어린이날 큰 잔치는 다시,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행사에서는 초등교육과 학생회와 각 심화에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였다. 부스는 친환경 동물 향초를 만들어요! 도담도담, 한글과 놀아 보자! English 명함 제작소 MATH START!(수학 놀이) 다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아요! 나만의 화학 정원 만들기/바이러스 안녕! 책갈피 만들기 꿈꾸는 오월의 별(개운죽, 스칸디아모스) 음악에 퐁당 나만의 썬캐쳐 만들기! 워터밤 체심(물총놀이/민속놀이) 향기로운 봄날의 색(향수/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나만의 마스크 만들기! with 팔찌/반지로 구성되었다.

이와 더불어 초등교육과 학생회에서는 자판기, 달고나 게임 부스를 운영하였고, 여러 동아리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스포츠 치어리딩 동아리(PLAY)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힙합&알앤비 동아리(K-GROOVE), 초등교육과 댄스 소모임(BLACK OUT)의 공연, 마지막으로 성우극회 동아리(보이시엔)의 애니메이션 트롤공연이 이루어졌다.

사진 / 이재혁 기자
사진 / 이재혁 기자

김종우 총장은 이 행사를 여러모로 많이 걱정했는데 여러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신나게 노는 걸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다시 한번, 어린이날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홍기석 충청북도 부교육감은 이런 광경을 2년 만에 처음 보는 거라서 저도 감개무량하고 여러분들이 한국교원대학교에 와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활기 넘치는 색동잔치,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색동잔치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되었다. 이음 학생회 부학회장 이승준(초등교육·20) 학우는 색동잔치를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준비할 때는 이전 자료가 구체적이지 않아 새롭게 기획하는 게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와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 부스를 운영한 신명철(초등교육·22) 학우는 코로나 이후로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처음이고, 많은 아이가 와서 노는 걸 보니 좋다라며 대면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민경준(13·청주) 아동은 활동을 하니 재밌었고, 그중 팔찌 만들기가 가장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로 인해 계속 아이와 밖에 못 나오다가 오랜만에 나오게 되니까 좋다라며 행사 참여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이재혁 기자
사진 / 이재혁 기자

색동잔치의 첫 문을 연 스포츠 치어리딩 동아리(PLAY) 회장 박진서(초등교육·20) 학우는 이전에는 공연을 녹화 형식으로 진행했었는데, 오늘은 앞에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활기차고 우리도 더 힘을 받아 좋은 것 같다라며 첫 대면 공연의 소감을 밝혔다.

힙합&알앤비 동아리(K-GROOVE) 회장 이혜성(초등교육·21) 학우는 색동잔치라는 큰 행사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고 아이들, 학부모님들께서 박수치며 따라 불러 주셔서 신나게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무대 소감을 말했다.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트롤공연을 진행한 성우극회 동아리(보이시엔)18기 기장 손예인(윤리교육·21) 학우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공연이다 보니 고려해야 할 점도 많았고, 그만큼 배운 점도 많았다. 또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이 웃어 주어서 공연을 준비한 입장에서 굉장히 뿌듯했던 경험이 된 것 같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색동잔치, 주차공간 부족, 대기줄 등 문제 제기돼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인원이 몰리면서 색동잔치에 몇몇 문제점도 제기되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였고, 배부된 팸플릿과 실제 부스 위치가 달라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었다. 한 학부모는 부스의 순서가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되어 있다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다른 학부모는 줄을 서는 게 아이들에게 힘들 것 같다라며 번호표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너무 더워했다라며 관람 공간과 대기 공간에 그늘막을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이음 학생회 부학회장 이승준(초등교육·20) 학우는 원래는 번호 순서대로 부스를 배치했는데, 프로그램에 맞는 위치에 부스를 배치하기 위해 바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땡볕에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꼬나꼬나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이한 아이들의 행복과 즐거움에 있습니다.”

유아교육과 또바기 학생회가 주관한 제34회 꼬나꼬나 행사는 무지개 물고기야, 같이 놀자!’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행사는 무지개 물고기라는 동화 내용에 기반하여 시작극, 체험활동, 마무리극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체험활동은 새콤달콤 사탕가게 알록달록 편지지 사각사각 연필 반짝반짝 가방공방으로 구성되었다. 아이들은 유아교육과 카페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유치원 학급이나 가정에서 꼬나꼬나 행사에 참여했고, 실습유치원 중 사전 신청을 한 학급에 한해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활동 꾸러미가 배송되었다.

또바기 학생회 문화부장 최지원(유아교육·20) 학우는 행사를 대면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대면 행사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준비해 오던 활동 계획안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재구성하고 영상 및 활동꾸러미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 시간적으로 상당히 촉박한 상황이었지만 유아교육과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꼬나꼬나 행사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꼬나꼬나에 참여한 아이들의 행복한 기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저희는 너무나 보람찰 것 같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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