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친화적인 사도교육과정을 위해 학생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필요해

2022년 들어 사도교육부은 사도교육과정을 변경해 편성하였다. 지난 2016~2017년 이후 몇 년간 큰 개정이 없었고, 코로나19 이후 다시 대면으로 돌아가게 되다 보니 시기상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도교육부 측은 프로그램 다양화 등 학생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과목과의 시간 중복, 신청 서버 포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과도기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며 차후에는 이런 문제가 개선되리라 전망했다.

 

1학년

2학년

1학기

2학기

1학기

2학기

1

  • 주체로서의 찾기(MBTI)
  • 11(예체능)

1

  • 방문 및 은사님 찾아뵙기(MAM)
  • (교내)

필수

  • 교사에게 듣는 학교 현장(PTE I)
  • 11(문화생활)

필수

  • 배우는 직업 현장(PTE II)
  • (교외)

필수

  1. 교원(이론)

필수

  1. 교원(필수)

2RC교육 / 사회봉사활동·자격증 취득(활동)

2RC교육 / 사회봉사활동·자격증 취득(2-2 제출)

 

학생 요구 수용해 2RC교육 추가, MAM 축소 등 개정

대면 위주의 편성, 프로그램 다양화를 중심으로 사도교육과정이 변경되었다. 프로그램 다양화는 이전에 없던 2RC교육 추가, 기존에 한계가 있던 MAM 축소와 PTE 확대를 골자로 한다.

2RC교육은 기본 점수로 10점을 받은 후, 벌점을 받을 때마다 누적 차감하고 상점을 받을 때마다 누적 가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도교육과정이 생활 영역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사도교육과정 종료 시기에 이 점수가 10점 미만일 경우 미이수로 처리된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벌점이 1점도 없어야 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벌점 중심의 기존 생활관 벌점제로 2RC교육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사도교육부 측은 2RC교육과 기존 생활관 벌점제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지나친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RC교육은 벌점보다는 상점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짐에 따라 사도교육부 주관 행사, 학내 타 행사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상점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라며 벌점으로 학생을 통제하는 체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정리했다.

PTE2학년 1학기에 한 회 운영됐었는데, 이제는 2학년 1, 2학기 각 한 회씩 운영된다. 운영 횟수만 아니라 주제도 다양해졌는데, 현직 교사 이외 다른 직업인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사도교육부 측은 교사가 진로교육도 겸해야 하기 때문에, 타 직업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예비교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임용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요구도 충족하려 했다고도 강조했다.

MAM는 이전과 달리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사도교육부 측은 학생의 부담감을 낮추기 위한 변경의 일환이라고 밝히면서, 모교 방문 및 은사님 찾아뵙기MAM를 유지한 것은 학생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정리했다. “기존 MAM에는 학생들이 사진만 찍어서 작성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멘토 범위의 확대를 시도했다.”

 

짧은 기간과 늦은 공지, 코로나19와 구조적 한계로 인한 한시적 문제

2022학년도 1학기 사도교육과정 운영에서 단축된 시행 기간 일방적 공지 서버 불안정 등을 문제로 지적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전까지 1학기의 사도교육과정은 3월 중으로 공지한 후 약 두 달 시행됐지만, 올해는 4월 말 공지 후 한 달간 운영하는 식으로 이전과 사뭇 달랐다. 모든 학생이 신청해야 함에도, 신청 하루 전에 공지하는 등 학생을 배려하지 않는 통보라는 비판도 있었다. 몇 학생은 10시 정각이 아닌 101분경부터 신청이 되었다는 등 서버 문제도 지적했다.

사도교육부 측은 이들 문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업무 지연, 과도기 상황으로 인한 불안정에 기인한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이런 문제가 없으리라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과정 개정으로 인한 과도기 인력 교체 인력 부족 재정지원사업의 미확정이라는 내부 사정과, 대면 전환으로 인한 강의실 섭외 지난 담당자의 코로나 격리라는 외부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시행 중인 정규과목 시간과 비정규과목인 사도교육과정 프로그램 시간이 많이 중복된다는 비판도 있었다. 사도교육부는 사도교육과정 시행이 지연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강사 섭외가 곤란해져서 궁여지책이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정규과목이 정규과목과 달리 확정된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도교육부 측은 대부분의 운영 문제가 다음 학기부터는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치회나 민원 등으로 여러 목소리를 들려주길 부탁했다. 전교생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과정인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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