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수강료 조절 관련하여 난상숙의 이어져

지난 28, 대학본부 4층 회의실에서 약 1시간 30분간 재정위원회가 열렸다. 재정위원회에는 당연직 5(교수부장, 입학학생처장, 기획처장, 사무국장, 대학원장)과 일반직 6(교원위원 2, 직원위원, 학생위원 2, 외부위원), 간사 1(재무과장)과 배석자 5(재무1팀장, 재무과, 인사팀장, 수업팀장, 학사관리과)이 참여했다. 안건에는 2021학년도 대학회계 제4차 추가경정세입세출예산() 2022학년도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등 책정() 대학회계직 정원 조정() 2022학년도 대학회계 세입세출예산에 대한 통과 여부가 올라왔다.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 폭 낮추고, 수강인원 조절하는 것으로 검토할 것

2호 안으로 제시된 ‘2022학년도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등 책정()’에는 2021학년도 수강생 20명 기준 학점당 32,000원이었던 계절학기 수강료를 2022학년도에 20명 기준 학점당 50,000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김진영 학생대표는 계절학기 수강료가 타 대학은 최대 4만 원인 것에 비해, 우리 대학의 인상 폭이 매우 커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타 대학의 강의를 수강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수강생의 유출을 우려했다. 이에 정현주 수업팀장은 최근 3년간 평균 개설 인원은 20명 정도이며, 강사료 지급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임초과 강의료 수준까지 올려서 계절학기 수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학생이 타 대학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수강인원이 확보되면 단가를 조절하겠다라고 대답했다.

김영래 교원대표는 학과마다 계절학기 수업 변동 추이를 파악하고, 학생들이 원해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지 교수 책임시수 문제로 학과에서 개설하지 않는 것인지 확인하고, 책임시수로 인한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강성주 교수부장은 복수전공자를 위해 계절학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라며 다만 교수님들이 계절학기 개설을 꺼리고, 학생들에게 강사료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담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래 교원대표는 학생들이 계절학기를 수강하면, 학기 중에는 그만큼 수업을 덜 듣게 되고, 이는 교수 책임시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교수는 계절학기를 개설하기를 꺼리고, 강사 위주로 개설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성주 교수부장은 계절학기에 교직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의 수요는 높으며, 그 수요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단가를 인상해야 강좌 개설이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경수 외부위원은 학생들이 인상 폭을 부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인상해도 무방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영 학생대표는 수강료 인상에는 찬성하지만, 인상 폭이 너무 높아 금액 책정의 조정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권민재 기획처장은 계절학기 강좌 개설기준이 20명인데, 해당 기준을 충족하기 힘들어 기준을 15명을 낮출 것을 건의했다. 장정기 학생대표 역시 수강료를 인상해도 계절학기 강의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어, 수강인원을 낮춰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성주 교수부장은 인상안에 대해 인상 폭을 지금보다 낮춰서 책정하고, 수강인원 조정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최종심의 결과 제2호 안 ‘2022학년도 등록금(입학금, 수강료) 등 책정()’에서 2022학년도 계절학기 수강료 책정 안만이 수정 심의·의결되었고, 나머지 안건은 원안 심의·의결되었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회계직 인원 3명 감축안, 원안대로 심의·의결돼

한국교원대학교 재정 및 회계 운영에 대한 규정에 따르면 대학회계직 총 정원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재정위원회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 해당 규정에 근거하여 제3호 안은 총 정원을 3명 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합교육연수원 기숙사가 사도교육원 산하로 관리전환이 되면서 경비원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2018년 제3차 재정위원회에서 해당 경비원이 퇴직한 이후인 20221월부터 추가로 선발하지 않기로 협의하였다. 또한, 사도교육원 최근 5년간 급식 인원의 감축에 따라 2021년 제2차 재정위원회에서 조리직 인원의 감축을 요청했고, 20221월부터 퇴직에 의한 감축이 기승인되었다. 연수원 역시 연수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사무직 인원을 감했다. 연수원 또한 기존에 있던 직원이 사직하자, 해당 정원을 추가로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감축했다. 마지막으로 비대면 연수가 늘어나며 사무원 1명이 줄고, 비대면 전산원이 1명 늘어나는 변동도 있었다. 하지만 안건 내용 대부분은 이전 재정위원회에서 협의가 되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질의 및 의견이 없이 원안대로 의결되었다.

 

2022학년도 대학회계 세입세출예산, 원안대로 의결돼

장정기 학생대표가 대학원의 장학금 지급 기준에 대해 질문하였고, 강성주 교수부장은 학과에서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정기 학생대표는 직접 논문을 쓰는 학생에 대한 지원 마련을 건의했다. 해당 건의 사항에 대해 송기상 대학원장은 대학원생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적어 근로장학금 지급이 어려우며, 논문 작성자를 위한 지원책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원생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학술행사 여비, 학술지 게재료 등의 지원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진영 학생대표가 신문방송사 예산에서 신문 인쇄비 등이 대폭 삭감되었는데, 삭감액이 어떤 부분에 쓰이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윤창성 재무1팀장은 신문방송사 요청에 따라 예산을 조정한 것이며, 인쇄비에서 삭감된 예산은 환경개선과 시설·장비 유지비로 증액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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