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 수업 확대 및 절대평가 유지 결정
지난 1월 18일, 제2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전 감염병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회의 결과,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운영 방식은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하여 운영하며, 교과목별로 대면 수업이 전체 수업시수의 1/3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성적평가 방식은 이전 학기와 같이 절대평가로 결정되었다. 학과 및 동아리 행사와 동아리방 개방 여부는 논의를 거친 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 교육부 지침, 학내 설문조사 결과에 대면 수업 대폭 확대 결정
제2차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 결과, 2022학년도 수업 운영 방식은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혼합하여, 교과목별로 대면 수업이 전체 수업시수의 1/3 이상이 되도록 운영하기로 결정되었다. 3학점 교과목의 경우 전체수업 시수 45시간 중 1/3에 해당하는 15시간 이상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대면 수업을 확대하게 된 요인으로는 2월 7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대학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이하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사운영 전반에서 대면 수업을 지속 운영하고, 특히 대면 활동 필요성이 큰 전공‧실험‧실습‧실기‧소규모수업 위주로 대면 수업 시행을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체수업의 1/3 이상 대면 수업이라는 지침은 학사관리과에서 진행한 ‘2022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에 대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반영하였다. 해당 설문 조사는 전임교원, 강사, 학생(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수업 운영 방식에 관한 질문에 대해 1,006명 중 846명(84.1%)이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병행을 선호했으며, 대면 수업의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65.4%에 해당하는 658명이 전체수업의 1/3 이상 대면 수업을 선호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교육부의 1학기 학사운영 방안 지침과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병행을 희망하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해당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여진다.
또 2022학년도 1학기 평가 방식은 예년과 같은 절대평가로 결정되었다. 학생관리과는 절대평가 결정에 대하여 “현재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제2차 일상회복 지원 위원회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결정되었다”라고 밝혔다. 더하여 다음 학기 상대평가 변경 가능성에 대하여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추후 일상회복 지원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 밝혔다.
◇ 강의실 당 학생 수 줄이는 등 대면 수업 시 방역 대책 마련돼
대면 수업을 진행할 시 비대면 수업보다 학생 간 코로나19 전파가 유리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의실 방역에 대하여 학사관리과는 교육부 강의실 방역 관리 기준에 따라 좌석이 있는 강의실의 경우, 칸막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석이 없는 강의실의 경우 강의실 면적 4m2당 1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칸막이 설치가 어려운 실험, 실습 등의 수업은 강의실 면적 2m2 당 1명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노래 부르기, 관악기 연주 등의 수업은 강의실 면적 4m2 당 1명으로 제한되거나 개인 연습실 사용이 권고된다.
대면 수업 확대는 이전부터 논의되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계속해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곤 했다. 학사관리과는 비대면 수업 전환 가능성에 대하여 “오미크론 대응 2022학년도 1학기 대학 방역 및 학사운영 방안’에 따라 학생의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유지하되,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연속성계획(BCP)’을 관련 부서에서 수립하여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업무연속성계획은 학내 감염 상황에 따라 1단계, 2단계로 나뉘며, 교내 확진자 비율이 10% 내외가 되면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다.
학생지원과에서는 대면 수업 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대책으로 ▲대학 내 시설물, 통학버스, 기숙사 등 주요 공간 청소, 소독, 환기 ▲외부인(방문객)의 건물 출입 금지 ▲출입자 명부 관리 ▲발열,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내세웠다. 또한, 확진자 접촉 또는 확진으로 인해 자가 격리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지자체(보건소)의 역학조사, 생활치료소 입소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며, 학사관리규정에 따라 공결제도를 시행하여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
학과 행사 및 동아리 행사의 대면 시행 여부에 대하여 학생지원과에서는 교육부에서 배포한 ‘대학 코로나19 감염 예방 관리 안내’에 따라 행사 주체(학장 등) 책임하에 대면·비대면 여부를 결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결정할 것을 밝혔다. 동아리 방 이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동아리 연합회 측과 면담 중이며 3월 이후 개방 문제는 논의 중임을 언급했다.
방학 중 종합교육관, 기숙사 식당, KNUE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수차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상 회복, 학습자의 학습 권리 등으로 인해 대면 수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하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학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더 치밀한 준비와 방역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