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개정 총학생회칙이 공표된 지 약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회칙 내에 중의적인 조항’, ‘실정에 맞지 않은 조항이 있어 각종 실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확대운영위원 3분의 2 이상의 요구를 통해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칙 개정을 위한 총투표를 발의했다. 총투표는 105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투표 결과 약 1,216명의 학우(52.43%)가 참여했으며 1,185(97.45%)이 찬성하여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칙 10차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학생 사회의 견고함을 위한 학칙 개정, 준비 과정은 원만했는가

9차 총학생회칙에는 실정에 맞지 않은 문구, 중의적인 표현이 있어 학내 대표자 회의나 각종 실무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오탈자나 통일되지 않은 문구들도 여럿 있었다.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칙은 학생 사회를 규정짓는 규칙이고, 회칙에 오류가 발생한다면 학생 사회는 온전히 건설될 수 없다라며 정확한 총학생회칙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어 현 실정에 맞게 회칙의 빈틈을 채우고 개정하는 자정의 과정을 통해 학생 사회는 더 견고해질 것이다라며 총학생회칙 개정의 의의를 설명했다.

총학생회칙 개정을 위해 총학생회는 2021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총투표 발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총학생회칙 검토위원회를 운영하여 9차 개정 총학생회칙을 수정했고, 확대운영위원 3분의 2 이상의 요구를 통해 총투표를 발의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총투표 소식을 알리기 위해 각 학과 공지방 및 SNS를 통해 총투표 시행의 필요성과 참여 방법을 담은 카드 뉴스를 배포했다. 또한, 안내 동영상 제작과 함께 인스타그램 투표 릴레이 이벤트와 전체문자를 통해 학우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총학생회는 확대운영위원들의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924일 오전 11시에 개정안을 공고하고 오후 7시까지 의견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 학칙개정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방대한 분량의 학칙 개정안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확대운영위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만큼 긴 시간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프 / 총학생회 발표 자료를 기자가 재구성
그래프 / 총학생회 발표 자료를 기자가 재구성

52.43%의 최종 투표율, 97.45%의 학우가 10차 개정안 찬성해

이번 총투표는 105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총투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1,160표가 필요하다. 524분에 진행된 마지막 실시간 투표율 안내에 따르면 투표 종료가 36분 남은 시점에서 46.7% (1,084)의 학우가 투표에 참여했다. 76명의 투표가 부족해 총투표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총투표에는 전체 2,319명의 학우 중 1,216명의 학우(52.43%)가 참여했다. 그중 1,185명의 학우(97.45%)가 총학생회칙 개정안에 찬성하고 31명의 학우(2.54%)가 개정안에 반대했다. 이에 총학생회칙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총학생회장단은 10610차 개정 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칙을 공포했다.

총학생회장은 총투표가 가결되었다는 것은 학우들이 학생 자치에 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가 원하는 한국교원대학교를 우리가 만들 힘이 있다는 뜻이다라며 총투표 가결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총학생회칙 개정은) 물결 출범 때부터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였던 만큼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다는 안도감, 학생 사회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여전함을 느꼈다라며 학생회칙 개정안 가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기 초반 그것이 응원이든, 비판이든, 학생 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지금 1년 동안 제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학생들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이번에 개정된 10차 개정 총학생회칙은 청람광장 > 총학생회(학부) > 공지사항 > 10차 개정 총학생회칙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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