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보름달 아래, 각자의 연휴를 보낸 학우들의 이야기를 담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돌아왔다. 이전의 당연했던 것들은 당연하지 않게 되었지만,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도 시간은 겁도 먹지 않는지 당연하다는 듯이 흐르고 있다. 곧 다가올 희망을 얘기하듯 환하게 우리를 비추는 보름달 아래에서, 우리 학우들은 어떤 추석을 보냈는지 알아보았다.
한국교원대신문에서는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9일부터 3일간 사도교육원 입사생 및 인근 자취생을 대상으로 추석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108명이 응답했다. 추석 연휴 때 본가에 방문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참여 인원의 85.2%인 92명의 학생이 ‘예’라고 답변했다. 본가에 방문하지 않는 학우는 16명으로 전체 인원의 14.8%였다. 학생 대부분이 고향에 방문해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냈다.
본가에 방문하는 학생의 경우 4단계 지역인 수도권을 방문하는 학생은 19.6%였고 나머지 학생은 수도권 외 전국에 분포한 3단계 지역을 방문했다. 방문 일수의 경우 7일 이상 방문하는 학생이 전체의 45.7%로 가장 많았으며 3~4일, 5~6일 방문하는 학생이 각각 27.2%, 20.7%로 그 뒤를 이었다. 학우들의 고향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외박 일수가 긴 만큼, 귀관 시 방역 문제가 없도록 모두의 노력과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또는 기대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의 시간이 58.7%로 가장 많은 학생의 선택을 받았다. ‘휴식 및 본인만의 시간’이 38%로 그 뒤를 이었다.
본가에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아르바이트 등의 일정이 있어서’가 31.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혼자만의 휴식 시간이 필요해서’, ‘먼 거리와 비싼 교통비가 부담돼서’, ‘임용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또는 기대되는 것으로 62.5%, ‘휴식 및 본인만의 시간’을 뽑았고 ‘부족한 학습 보충’이 37.5%로 나머지 비율을 차지했다. 각각의 이유로 학생들은 학교에 남았지만, 긴 연휴에 혼자만의 휴식 시간 및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부족한 학업 보충과 임용고사를 준비하였다.
모두가 각자의 명절을 보내고, 하나둘씩 교원대로 돌아왔다. 적막했던 교내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학우들의 목소리로 활기가 채워지고 있다. 이제 또다시 평소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남은 학기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