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규정 마련 중, 재도입 가능성도 있어

공유킥보드가 율곡관 앞에 배치되어 있다. (사진/이재혁 기자)
공유킥보드가 율곡관 앞에 배치되어 있다. (사진/이재혁 기자)

'씽씽업체에서 설치한 공유형 킥보드가 학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총무과에서는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관련 규정 정비 등의 이유로 철수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학교 부지가 여전히 주차 가능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많은 공유 킥보드가 남아 있다. 개정 도로교통법 확인과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한편, 킥보드 사용 추세를 인지한 학교 측은 이전부터 공유 킥보드 관련 규정안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서비스 재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보인 킥보드는 씽씽업체 소속 현재 배치는 철수한 상태

2주 전부터 학내에서 보인 공유 킥보드는 씽씽이라는 업체에서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무과 김용현 비상 담당관은 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학교 측에서 진행한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2주 전 업체에서 학내 10개 소에 총 20대의 킥보드를 배치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총무과에서는 공유 킥보드가 학생들에게 주는 편리함은 인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도입으로 인해 안전상ㆍ절차상의 문제가 우려되어 업체 측에 철수조치를 요청했다. ‘씽씽에 확인해본 결과, 학교 요청에 따라 현재 킥보드 배치 서비스는 학내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씽씽이 서비스를 제공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김용현 담당관은 외부에서 학내를 종착지로 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느 정도의 수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학교 부지를 주차 가능 구역을 설정하고, 킥보드를 배치한 것으로 판단했다.

 

잔존하는 공유 킥보드, 이용 시 도로교통법 준수해야

배치되었던 공유 킥보드는 전면 철수됐지만, 지금도 학내 곳곳에서 공유 킥보드가 눈에 띈다. 사용자가 자유롭게 킥보드를 주차하는 시스템 특성상 새로운 킥보드가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김용현 담당관은 공유 킥보드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부에서 탑승하여 학교 내에 주차하는 킥보드의 경우 허용해달라는 업체 측의 요청이 있었으며, 외부 킥보드는 제한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주차된 킥보드는 업체에서 24시간 주기로 수거하는데, 그 사이에 남아 있는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공유 킥보드를 사용할 때는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513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킥보드) 탑승 시 보호장구 착용 2인 이상 탑승 금지 음주운전 금지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 면허 소지 필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김용현 담당관은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내용을 확인하셔서 킥보드와 관련된 준수사항을 지키며 탑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언제나 안전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킥보드 사용 전··후에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에서 탑승하거나, 매우 빠른 속도로 탑승하여 다른 구성원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난폭운전 및 음주운전은 삼가야 한다. 주차 시에도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인도 정중앙이나 좁은 공간, 도로 등은 피하고, 넓은 부지나 자전거 보관소 근처에 주차해야 한다.

 

공유 킥보드 관련 규정 마련,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김용현 담당관은 학교 측에서는 공유 킥보드와 관련한 안전 사항을 검토하고 있었다.”라며 공유 킥보드의 긍정적인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관련 규정의 초안은 마무리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 부서 및 업체 측과 주차구역 설정 위험 요소 파악 충전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관련 규정 마련과 서비스의 재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 킥보드 이용 시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보호장구와 관련해서는, 총학생회나 다른 부서와 협업하여 보호장구를 구비하고 대여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보영 총무팀장은 공유 킥보드는 사용자(학생)에게는 편리함이지만, 학교 측에서는 안전에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의 지침 등이 확정되고 난 이후에 운영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철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며, 관련 내용이 모두 정비되고, 도입되어도 괜찮은 시점에서 들어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전까지는 구성원을 배려하며 안전하게 탑승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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