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입은 학우들이 북적이는 아침. 설레는 교육실습이 시작되었다. 4월 1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실습에는 593명의 학우가 참여한다. 각 학교의 상황에 맞게 대면ㆍ비대면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4월 23일까지 5일간 진행된 초등교육참관실습에는 125명의 학우가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이번 교육실습은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루어지며, 4학년 1학기 과정에 재학 중인 학부생 593명이 참여한다. 초등교육과는 4주간 직접실습이 진행되고, 이외의 학과는 1주간 간접실습을 거친 후 3주간 직접실습에 참여한다. 실습 대상 학교의 특징과 사정에 따라 대면ㆍ비대면 방식이 적절히 채택된다. 오송중학교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임하성 학우(수학교육ㆍ16)는 "오송중학교는 두발 및 복장 규제가 심하지 않음에도 학생들이 항상 단정한 차림으로 학교를 다닌다. 교감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억압하고 처벌하는 것보다 풀어주고 온화하게 이해해주면 학생들도 마음을 열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학생들과 소통하며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유튜브를 통해서 플립러닝 같은 것을 많이 준비해왔는데 아직은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다 보니 준비한 수업을 해본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앞으로 유튜브 계정을 통해 많은 영상을 보여주고, 그 영상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4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초등교육참관실습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초등교육과 2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인 학부생 125명이 참여하였다. 사천초등학교에서 참관실습을 진행한 백자연 학우(초등교육ㆍ20)는 "사천초등학교에서는 e학습터에 탑재된 수업 영상과 특강을 시청하고, 오후에 약 30분 정도 담임선생님 및 교생선생님들과 줌으로 지도강화 시간을 가지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선생님께서 학생들 질문 하나하나에 차분히 반응해주고 대답해주시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경쟁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학생 개개인이 학습 목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학습을 준비하시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경력 있고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들의 수업을 학년별로, 그리고 교과별로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하지만 비대면으로 이뤄져서 대다수 시간은 수업을 그저 시청할 수밖에 없었고, 아이들과의 교류의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학사관리과 김찬수 팀장은 실습 진행에 있어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 "작년과 절차상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다만 작년에는 실습을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학생들의 민원도 있었고, 실습학교 측에서도 원격 실습의 어려움에 대해 민원을 넣기도 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학생들도 이해를 해주고 실습학교도 노하우가 생겼다. 모두가 코로나 상황에 적응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우리학교의 꽃, 교육실습이 피어났다. 현장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실습이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