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 필요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4월 들어 일일확진자가 500~600명대가, 며칠 전에는 700명대나 발생했다. 우리학교에서도 지난 3월 확진자가 세 명 발생했다. 이에 학교에서는 건물을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했으며, 접촉자는 격리되어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5인 이상 집합,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학내 구성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 연이은 확진자 발생, 학내 대응 상황 어땠나
지난 23일 대학본부 직원 1명, 28일 음악교육과 교수 1명, 29일 대학원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과 교수는 학내가 아닌 외부에서 감염되었고, 대학원생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다가 확진되었다. 학생지원과는 “두 차례 모두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당일에 확진자가 근무하는 부서를 포함한 건물 전체를 소독했으며, 검사결과가 양성인 경우 입원 조치 및 관할 보건소와의 주관 하에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여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접촉자는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자택에서 격리 조치되었으며, 밀접접촉자의 경우 음성 판정이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관련사항은 교육부 측에 유선 및 메일로 보고했다.”라며 확진자 발생 후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사도교육원도 함께 대응했다. 손동우 팀장은 “첫 확진자 발생 당시 내부 협의를 거쳐 학생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냈다.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주말이라 내부 비상연락체계를 동원하여 야간에 음악과 학생 중 입사생과 룸메이트 학생들까지 약 110명의 명단을 뽑았다. 해당 학생들에게 자정 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지 말고 대기하라는 문자를 발송하려고 했으나, 밤 시간 학생들의 혼란이 우려되어 문자를 넣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에 다행히 밀접접촉자가 음성이 나왔다고 하여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두 번째 확진자 발생 당시 주말이라 공지가 늦었다는 학생들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대해, “정보가 확실치 않고 입사생들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는 것은 조심스러웠다. 또한 기숙사 내에서 발생하지 않아서,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다. 그래서 공지가 늦어진 측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 5인 이상 야외 모임 해산, 외박증 구체적 작성 등 세밀해진 학내 방역
확진자 발생 이후, 학내 방역도 강화되고 있다. 학생지원과는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몇몇 직원들과 관련한 우려에 “마스크 착용 권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관련 공문이 시행되면 각 부서에서 즉시 이첩하여 학내 구성원들이 내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행정 처리를 하고 있다. 게다가 각 부서별로 마스크 착용뿐 아니라 환기, 소독제 비치 여부까지 조사하여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사적 모임 자제를 위해서는 “점심시간 및 업무 시간에도 주기적으로 잔디밭을 순찰하고 있다. 5인 이상 집합한 학생들은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해산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야간에도 순찰을 통하여 퇴근 이후 저녁 시간에도 음주 및 음식물 취식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학내에 코로나19 예방 수칙 관련 현수막을 학생회관 및 사도교육원 앞에 게시했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집합하는 잔디밭 내에는 안내판 3개를 설치했다.”라며 개선된 학내 방역 현황을 밝혔다.
사도교육원에서는 기본적으로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자가점검표 작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점호시간 변경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3월부터 외박증에 행선지·외박 목적·접촉대상자를 작성한다. 손동우 팀장은 “기본 방역은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노력이 더 있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외박증을 자세히 작성하는 것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여 생활하는 만큼,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는 차원에서 시행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예방, 개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절실해
학교 앞 술집은 매일같이 학생들로 붐빈다. 이번 달 초, 인문과학관 앞 잔디밭에서는 5인 이상 모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에 대해 조해정(교육학·20) 학우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듯 해 걱정스럽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국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서 사람들이 무뎌져,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학생지원과는 “인문관 앞 잔디밭에 다수의 인원이 집합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국민신문고, 청주시 재난대책본부를 비롯한 교내외에 다수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위 ‘과방’에서도 5인 이상 ‘술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민원조차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불편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수칙을 보다 더 잘 준수하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도교육원 송주원 행정팀장은 “자신과 타인을 위해 건물 출입 시 발열체크에 협조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입사할 때 알코올 소독제도 나눠주었는데, 손잡이를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과 소독을 철저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손동우 팀장은 “코로나19 예방에는 학생들이 ‘자발성’이 매우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모두를 지키는 노력은 개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노력에서 출발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