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 학기를 맞이한 우리학교에는 변하지 않은 점과 변한 점이 있다. 전자는 여전히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을 휩쓸었던 병마는 여전히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우리는 변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지난 날과는 달리 지금의 우리는 경험을 쌓았다.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함께,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변화한 새 학기를 알아본다.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수업 운영, Google class 등 학사 운영 변경 점

122, 17차 감영병관리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2021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이 발표되었다. 수업 운영에 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전공과목에 한해 등교수업을 허용하며, 교양·교직 과목은 전면 원격수업을 유지한다. 작년 2학기와의 차이점은 실험·실습·실기 등을 포함한 특수강의와 20명 이하의 소수강의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방식이 유동적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1.5단계인 경우에는 특수강의와 소수강의에 한해 등교수업을 허용, 2단계에는 특수강의만 허용, 2.5단계에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등교 수업 중 방역 수칙은 작년과 동일하다. 작년 대면으로 실시된 생물 실험 강의를 수강한 김아영 학우(물리교육·19)수업 중 마스크 착용과 수업 시작 때마다 손 소독 및 발열 확인과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며 등교 수업 시 방역 수칙을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끊이지 않는 현 상황에서 등교수업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지키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는 점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이 누군가에겐 불안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등교 수업 시 방역 수칙 준수는 바이러스의 예방과 타인에 대한 배려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작년에 이어 비대면 실시간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화상강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원활한 비대면 수업 운영을 위해 우리학교에서는 화상강의 프로그램 ‘Zoom’의 유료 계정을 전임 교원에게 지급하고 이를 활용하여 강의를 운영 중이다. 한편, 예산상의 문제로 학내 구성원에게 계정을 우선 배정했기 때문에 비전임 교수는 작년에 도입된 G Suite for Education 계정에서 제공되는 ‘Google Class’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Google Class로 운영되는 강의를 수강한 김성은(초등교육과·20) 학우는 “Zoom에 익숙해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수업에 임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적평가는 작년과 동일하게 절대평가로 진행되며, 교육 실습의 경우 직접 실습 2, 간접 실습 2주로 운영된다.

 

출입 제한 시간 변경, 강화된 사도교육원 방역 수칙

626명의 학생이 입사한 작년 2학기와는 달리 현재 1,560명의 학생이 기숙사에 입사했다. 늘어난 인원 속에서 사도교육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과 생활 수칙을 강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입 통제 시간의 변화이다. 작년 2학기에는 통제 시간이 24시였다. 그러나 현행 통제 시간은 23시이다. 출입 제한 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1단계에는 24, 1.5 ~ 2단계에는 23, 2.5 ~ 3단계에는 21시이다. 한편, 기숙사 입구에 안면인식체온계를 설치하여 직전 학기와 마찬가지로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을 실시하며 생활관 내 학생들은 매일 자가검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식당에선 가림판을 설치하고 나란히 앉지 못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의 경우 격리동인 지혜관으로 옮겨진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교수 회관도 비상 시 격리동으로 쓰이며, 격리된 학생들에게는 학식이 도시락의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학교 자체적으로 매일 1회 생활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정기 방역 때 외부 업체를 통해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동아리 활동 침체기 유지, 비대면 속 활동방법 모색해야

작년 1211일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해지면서 학교 이용시설은 완전히 폐쇄되었다. 현재까지 학생회관에 있는 동아리 방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소들을 대관할 수 없게 되면서, 새 학기 동아리 활동 진행은 더욱 힘들어졌다. 대면으로 진행되는 학생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교육부의 공문이 우리학교로 발송됨과 아울러, 충북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유지에 따라 대면 모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각 동아리는 실시간으로 비대면 공연을 진행하거나, 무관중 공연으로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이어왔다. 정우석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작년 1학기에는 정말 마비 상태였는데 2학기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각 동아리가 적절한 아이디어를 내며 조금씩 활동해보려는 모습이 보여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시설물의 제한적 개방 여부와 작년에 고안했던 방식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이루어지는 대면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혼합하는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재미있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올해 활동에 대해 전망했다.

이번 년도 동아리 지원금은 작년 코로나19로 줄어든 지원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동아리연합회에서는 기존의 동아리 평가에 따른 등급을 더욱 세분화하여 각 동아리별 지원금 분배에 차등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1학기 근로 운영사항

국가 및 면학근로는 작년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국가근로의 운영 기간은 3.2() ~ 6. 14()이며, 면학근로의 운영 기간은 3.1() ~ 6.14()이다. 월 최대 근로 기간은 국가근로의 경우 30시간이며 6월은 15시간이다. 면학근로의 경우 3,4,5월은 26시간, 6월은 16시간이다. 근로 단가는 국가근로의 경우 교외 근로 11,150원으로 10,500원이었던 작년 2학기보다 650원 올랐고, 교내근로와 면학근로의 경우 작년과 동일하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근로 부정 근무 방지책을 강화했다. 우선 외부기관 연계 행정정보를 활용하여 매월 부정 근로 점검을 시행한다. 병무청과 법무부가 각각 제공한 군복무기록과 출입국기록과 같은 연계행정정보를 각 대학이 소속 학생의 부정 근로 관리에 정기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출근기록의 정확성신뢰도 제고 및 출근기록 입력의 편의성 제고를 위하여 국가근로장학금 위치기반(GPS) 모바일 출근부 시스템이 도입된다. PLAY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한국장학재단 출근부앱을 통해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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