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과정이 개편되어 올해부터 적용된다. 주요 개편 사항은 ▲총 이수 학점 상향(23학점 → 25학점) ▲청람인성 세부영역 명칭 변경 및 확장(‘공존’, ‘성찰’, ‘책임’, 3학점 이수) ▲청람역량 세부영역 확장(‘창의·융합’ 영역 포함, 6학점 이수) ▲청람융합 명칭 변경 및 전 영역 이수(‘청람탐구’, 16학점 이수) 등이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2021학년도 입학생부터 2024학년도 입학생까지 적용된다. 2017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의 재학생들은 영역 구분 없이 교양 과목 23학점을 이수한다. 졸업 때까지 교양 영역을 정확하게 이수하는 것이 힘든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전공이나 교직 교육과정은 변경된 사항이 없다.
◇ 교양 과목 총 이수 학점 ‘23학점 → 25학점’으로 늘어, 초등은 현행 유지
유아·중등·특수는 자유선택 학점을 2학점 감하고 교양 과목을 총 25학점 이수한다. 이는 졸업학점 대비 낮은 교양 학점으로 지속적으로 교양 학점 상향의 필요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학사관리과 방선애 팀장은 “교원양성위원회와 각 학과장 회의에서 ‘교양이 중요하게 여겨진 시기는 지났고 현재는 전공 등의 전문적인 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수렴되었다. 하지만 교양 이수 점이 타 대학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향의 필요성이 인정되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를 들면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우리학교보다 졸업학점이 낮지만 교양 이수 학점이 각각 36학점, 27학점, 34학점으로 더 높다. 이에 우리학교도 교양 과목 이수 학점을 상향하였다. 반면 초등은 현행 23학점을 유지한다. 이는 초등의 경우 자유선택으로 들을 수 있는 과목이 2학점뿐인 것을 고려한 것이다.
◇ 청람인성 ‘공존’, ‘성찰’, ‘책임’으로 세부영역 변경
청람인성의 경우 세부영역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며, 총 2학점에서 3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청람인성은 기존의 ‘공동체 인성의 함양’, ‘교원 인성의 실천’ 두 과목의 교육 목적 및 내용을 유지하되 세부영역을 ‘공존’, ‘책임’, ‘성찰’로 변경하여 교육목적을 명확히 하기로 하였다. ‘공존’ 영역에는 ‘공동체 인성의 실천’이, ‘성찰’ 영역에는 ‘교원 인성의 실천’이 해당한다. ‘책임’ 영역에서는 아동인권, 장애인인권, 성인지 감수성 향상 등 교사에게 강화되어야 할 인성을 교육할 과목이 올해 1학기부터 개설 될 예정이다. 방선애 팀장은 “최근 들어 교육부에서 교원 양성 기관에 바라는 교육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교사의 역량으로 주목받는 부분을 모아서 세 번째 영역을 만들었고 그것이 ‘책임’이라는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 영역에 해당하는 교과목을 편성하기 위해 별도로 정책연구를 추진할 예정이고,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사전 녹화 형식의 1학점짜리 원격 강좌로 운영하기로 하였다.”라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 청람역량, 중요성 대두되는 분야 반영하여 세부영역 확장
청람역량의 경우, 기존의 ‘안전’ 영역은 ‘안전·보건·환경’으로, ‘소통·상담’ 영역은 ‘다문화·시민·소통·상담’으로 확장하여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이 강조되고 탄소 배출과 관련하여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등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는 분야를 반영하여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청람융합에 해당하던 ‘창의·융합’이 청람역량으로 이동하였다. 이 역시 융합형 교사의 역량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창의·융합’ 영역에서는 학생들이 교육활동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하는 학생주도 프로젝트형 교과목을 신규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젝트형 교과목의 경우 특정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1주차부터 15주차까지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교수와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젝트 교과목을 운영한다는 공모를 통해서 담당 교수가 정해지면, 교과목을 신설하여 그 교과목에 한해서만 프로젝트 수업 방식이 적용된다. 방선애 팀장은 “학생주도 프로젝트형 교과목 신설은 우리학교가 도전적으로 해보았으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필요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청람역량의 이수 기준은 3개 영역 중 최소 2개 영역을 이수하여 6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기존 교육과정은 영역의 제한 없이 한 과목을 들었다면, 개편된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영역에 중요성을 부여한 것이다.
◇ ‘청람융합 → 청람탐구’로 명칭 변경, 4영역 모두 이수해야
청람융합은 새로운 틀에 맞게 명칭을 ‘청람탐구’로 변경하였고, ‘창의·융합’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세부영역은 기존 체제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청람역량의 이수 학점이 늘어나면서 청람탐구 이수 학점이 유아·중등·특수는 18학점에서 16학점으로, 초등은 14학점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과목 이수를 통한 통합역량 개발을 위하여 4개 영역 모두 최소 한 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