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2020년도 제4회 재정위원회가 열렸다. 참석 위원은 교수부장 강성주, 기획처장 권민재, 사무국장 유지완, 대학원장 송기상, 권순회 위원장, 직원위원 김남주·김찬수, 학생위원 이도빈·손현준으로 총 9명이 참석하였다. 회의 안건으로는 ▲2020학년도 대학회계 제3차 추가경정 세입, 세출 예산(안)(이하 ‘추가 경정 예산’) ▲중기재정운용계획(2020~2024)(안)을 상정하였고 모두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추가 경정 예산’에서는 강의료, 강사료 등의 필수사업 예산을 우선으로 편성했고, 기존 세출예산의 감액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또한 ‘유공교수격려금’은 추후 교원포상제도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학군단 국내 군사문화탐방’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논의되었다.
◇ 유공교수격려금 유지 여부, 교원포상제도 재검토 후 결정하기로
유공교수격려금은 우리대학에 기여한 공이 큰 교수에게 공적상을 수여함으로써 교육 실적 및 연구력을 향상시키고 교원 사기 진작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 권순회 위원장은 유공교수격려금으로 책정된 1백만 원이 사업의 목적에 부합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대학의 재정적인 어려움도 감안해야 함을 밝혔다. 또한 우리대학의 경우 강의 관련 시상을 전임교수만 하고 있는데 다른 대학의 경우에는 강사, 외국인교수, 비정년 교수까지 영역별로 확대 시상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강의 시상의 규모를 확대하여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에, 유공교수격려금은 격려 차원에서 지급하던 것이고 코로나19 상황에 교수들도 많이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재검토하여 내년부터 사업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또한 유공교수를 격려하는 부분은 학교 운영과 관련된 건이므로 좀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하여 결정하여야 하며, 재정위원회 의결로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유공교수격려금은 유지하되, 강의평가 우수교원 시상 등 교원포상제도를 추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 학군단 국내 군사문화탐방, 코로나19 상황 고려하여 실시 여부 결정하기로
학군단 국내 군사문화탐방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해외 문화탐방을 국내로 전환한 사업으로, 전국 700여개 학군단에서 실시하고 있다. 권순회 위원장은 학군단 국내 군사문화탐방에 7백만 원이 편성되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과 연수도 실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해외탐방을 국내로 조정하여 문화탐방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학군단 훈육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실시할 예정이며, 타 대학 학군단도 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학기가 2개월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문화탐방사업을 꼭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엄격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학군단 훈육관은 다른 학군단의 경우 인당 50~60만원으로 우리학교 예산의 2~3배를 지원하고 있고, 우리학교의 경우 일부 부족한 예산을 학군단 간부들이 부담하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예산을 편성한 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집행을 결정할 것을 요청하였다. 논의 결과, 학군단 군사문화탐방은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로 운영하던 것을 국내로 조정한 것이므로, 12월 이후 상황을 보고 실시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미실시하는 것으로 단서를 달아 통과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