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호] 제3회 홈커밍데이 ‘다함께 정겹고’ 개최

2016-11-09     김서영 기자

우리학교 제3회 홈커밍데이 ‘다함께 정겹고’가 지난 29일 본교에서 진행됐다. 개교 30주년이었던 2014년 처음으로 홈커밍데이 행사가 진행된 이래 3회차를 맞은 이번 홈커밍데이는 87학번 동문과 총동문회의 주최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해 예년보다 조금 더 규모가 커졌다. 참가인원이 증가한 데에는 우선 총동문회측에서 각 학과별로 연락처를 받아 천여 명에게 직접적으로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홍보에 힘쓴 것이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작년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던 86학번 동문들이 올해 행사를 진행하게 될 87학번 동문들에게 행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개회가 시작되기 전, 우리학교 동아리 ‘맥’에서 꽹과리, 소고 개인놀이를 선보였다. 동아리 '핀'과 '소리외침'에서도 음악 공연을 열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체육관에서 체육교육과 90학번 박광해 동문의 진행으로 ‘다함께 정겹고 레크리에이션’이 이루어졌다. 이 행사는 동아리 'play'의 치어리딩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풋살 축구장에서는 초등교육과 재학생들이 뉴스포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자칭 교원대지기의 한마디'로 신헌재 초등국어전공 명예교수가 한 시간여 동안 강의를 했다. 이외에도 마술 공연이 있었다. 또한 ▲디제잉 체험 ▲충청대 피부상담 및 운동상담 ▲두피진단 및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우리학교 입학상담 부스가 마련되었다. 또한 학번별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고, 부설 프로그램으로 우리학교가 지정한 학교 탐방코스(Historical Trail 30)를 둘러보는 ‘캠퍼스 추억나들이’가 진행됐다. 또한 사전에 동문들에게 받은 사진을 모아 '다락리 추억의 사진전'을 열었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실시됐다.
행사 참가비는 주최 기수인 87학번에 한해 무료였으며 이외의 참가자에 대해선 사전 등록 시 1만원, 현장 등록시엔 1만 5천원이었다. 등록을 하면 점심식사권, 저녁식사권, 기념품, 학내카페 이용권, 경품추첨권 등을 받았다. 숙박 희망자는 함인당 2인실을 35,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학교 측의 지원금은 올해 재정 운영의 어려움으로 예년 2,000만 원보다 축소된 수준인 1,000만 원이었고, 총동문회 측에서는 1,200만 원을 지출했다. 
행사 진행과 더불어 미래 도서관 건립 기금 모금도 진행했다. 현재까지 이번 행사를 통해 정기모금을 신청한 동문은 없지만 모금 방법을 안내하는 팜플렛을 가져가는 등 관심을 보인 동문들이 있어 모금참여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학교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미래도서관 기금 모금이 부담으로 작용해서 홈커밍데이 참여도가 낮아질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미래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게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행사 등록 안내 봉사활동자로 참여한 김가연(초등‧16) 학우는 “홈커밍데이를 통해 선배들을 보니 신기한 마음이 컸고, 선배들이 초면인데도 우리를 많이 반가워해주셔서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선규(수학‧85) 동문은 “옛날에는 운동장, 기숙사, 교양학관이 건물의 전부라 황량했는데 지금은 새로운 건물도 많이 생겼고 예전보다 완숙한 느낌이 들어 교원대 발전한 모습이 대견스러웠다”는 감회를 밝혔다. 윤수미(초등‧87) 홈커밍데이 공동준비위원장은 “우리학교 특성상 전국에서 입학하고 졸업하여 전국 시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가장 근접하기 쉬운 모교에서 총동문회 행사를 열어도 여건상 오기가 쉽지 않은 동문들이 많아 안타까웠다” 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도 학과별 동문회, 기수별 동기회는 물론이고 지역별 동문회도 활성화되어 있으니 서로 연계하여 총동문회 홈커밍데이를 중심으로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한국교원대학교가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우형욱(초등‧04) 총동문회 총무이사는 재학생도 함께 참여하는 총동문회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총무이사는 “교사로서의 삶은 정말 다양하고 학생 때 생각했던 교사의 모습과 교단의 현실은 완전히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미 현장에 나와 있는 졸업생 선배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재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내년 행사부터는 재학생 참여를 공식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는 부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