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호/여어나누] 동아리연합회장 손창환 학우를 소개합니다

2016-09-11     황인수 기자

동동제가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에 걸쳐 열리게 된다. 우리 신문에서는 동동제(이하 동동제)를 궁금해 하는 학우들을 위해 23대 동아리연합회 ‘동앓이’ 회장 13학번 물리교육과 손창환 학우(물리교육·13)를 인터뷰했다.

 

Q. 동아리연합회가 어떤 단체인지, 동아리연합회에서 무슨 역할을 하시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A. 동아리연합회는 한국교원대학교에 등록된 동아리들로 이루어진 학생 자치 기구입니다. 동아리연합회에서는 비정식 동아리 중 자격을 갖춘 동아리들의 정식 동아리 등록 요청이나, 소극장, 다목적공연장 등 학교 시설물을 대관하는 역할을 하는 등 동아리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1학기 축제인 대동제와 2학기 축제인 동동제를 기획합니다. 대동제의 경우에는 총학생회가 기획하고 동아리연합회는 무대, 공연, 가수 섭외 관련 업무만을 수행하지만, 2학기 축제인 동동제의 경우에는 모든 부분을 동아리연합회가 기획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청람광장에 동아리연합회 집행위원으로 가입하면 원하는 가수를 초대할 수 있다고 올린 겁니다(웃음)

 

Q. 이번 동동제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이번 동동제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본 무대 외에도 보조 무대가 생겼습니다. 축제가 3일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본 무대가 진행되는 축제기간을 이틀로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첫째 날에 보조 무대를 열고, 둘째 날부터는 둘을 같이 운영해 축제 3일 전부를 축제처럼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동동제는 동아리연합회예산라고 해서 따로 예산이 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이 예산을 사용해 동아리들에게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동아리연합회 예산을 동아리 수익사업에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동아리 개성을 살리며, 학생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하는 동아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동동제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아리 수입 사업 기획안 공모전을 벌였습니다. 이번에는 수담회의 ‘방탈출 게임’을 지원하였습니다.

 

Q. 동동제를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A. 아쉬웠던 점은 주류에 관한 것입니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우리 학교는 학내 주류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서 대동제 기간 역시 학내에서 주점을 여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들은 여는데 저희 학교만 열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측에 주류 판매 허용을 요청했으나 학교 측의 부정적인 대답만 듣고 끝났습니다. 예산문제도 좀 아쉽습니다. 1학기에 열린 대동제보다 2학기에 열리는 동동제는 학교 지원 예산이 절반 정도 줄어듭니다. 물론 저희는 1학기와 달리 ‘동아리비’라고 해서 자체적으로 동아리들이 내는 비용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포함해도 1학기 대동제에 비해서는 예산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 동동제를 기획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지 않을까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Q. 동아리연합회 활동을 하시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자보문제가 조금 아쉽습니다. 테니스장 뒤에 자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은 자치기구와 학과에 균등하게 분배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아리들 역시 학과처럼 자보를 쓸 경우는 많지만 동아리연합회의 자보공간을 제외하고는 자보를 게시할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교 측에 ‘학과들에 분배된 자보 사용 공간 중 일부를 사용하고 싶다’라고 건의했으나 부정적인 답변을 듣고 끝났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A. 동동제라는 이름 때문에 동아리들의 축제라 생각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동아리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동동제의 예산이 들어간 축제인만큼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