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호] 우리학교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A등급 받아
모든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이룬 큰 성과
교육부는 23일 전국 사범대·교육대 62개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교원양 성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4주기 평가(2015~2017년)의 1차 평가결과에 해당 한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전국 45개 사범대학을 대상으로 5개 등급(A~E)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우리학교는 ▲서울대 ▲공주대 ▲충남대 등 전 국 16개 학교와 함께 A등급을 받았다. 또한 우 리학교는 교원양성 기능을 갖춘 교육대학원 평 가에서 B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 후의 파장은?
교육부는 C등급으로 분류된 57개 기관의 교 원양성 정원 30%를, D등급 28개 기관의 정원을 50% 감축할 방침이다. 우리학교는 A등급을 받아 정원 감축은 면했 다. 이원용 전 평가팀장은 “재정적 지원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우리학교는 교육부 장관 표 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인센티브보다 는 페널티의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인근에 위치한 청주대 사범대학은 평가대상 중 유일하게 D등급으로 분류됐다. 정 원 152명 중 76명을 감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 가 됐다. 또한 서원대 사범대학은 C등급, 충북 대는 B등급에 포함됐다. 충북대는 구조조정을 면했지만, 서원대는 정원 410명 중 123명을 줄 여야 한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면학분위기 가 살아날 리 없다. 또한 정부재정지원제한대 학으로 분류돼 수년간 불이익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 교수회, 노조, 동문회와 재단 간 극심한 학내 갈등으로 대학이미지가 추락하 고 학교의 수준도 약화됐다”며 아쉬움을 토로 했다. 교직과정 설치 대학교의 경우 성균관대, 한양 대, 한국외대, 중앙대,동국대 등 47개 대학이 C등급 이하를 받아 정원을 줄여야한다.
특히 E등급을 받은 인하대와 홍익대(세종)의 교직과정은 폐지된다.
◇평가, 어떻게 이뤄졌나.
2014년 12월 우리학교 ▲각 부처의 장과 교 수들로 이뤄진 자체평가 기획위원회 ▲ 교수들 로 이뤄진 자체평가 연구위원회 ▲각 부처의 장으로 이뤄진 자체평가 실무위원회가 꾸려졌다. 그 후 2015년 4월, 교원양성기관평가 편람이 확정됐으며 우리학교는 4개의 ▲사범대 ▲일반 대학 교육과 ▲일반대학 교직과정 ▲교육대학 지표 중 사범대 4개 영역·9개 항목의 21개 지 표를 사용했다. 그 해 8월, 각 학과와 부서의 협 조아래 최근 3년간의 실적을 토대로 지표에 부 합하는 자료를 찾아 작성된 보고서를 한국교육 개발원에 제출했다. 이원용 전 평가팀장은 “20회 이상의 실무진 회의를 거쳐 오랜 노력을 기울여 보고서를 작성했다. 많은 부서 관계자와 교수·직원들이 힘써주셨다”고 말했다. 초등교육과 김문섭 조교는 “학교의 많은 분들께서 학 교를 위해 함께 힘써주셨다. 초등교육과의 경우 조교가 여럿 있어 업무를 분배했지만, 조교가 1 명인 타과의 경우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10월에는 각각 4명, 6명으로 꾸려진 실사 단이 학교를 방문해 현장방문 평가하고 수업실연을 참관했다. 수업실연은 각 10명으로 이뤄 진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학생들이 맡았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2016년 2월 가평가 결 과가 각 학교에 통보됐으며 이의제기 신청을 받 았다. 그 후 다음 달 23일 확정된 결과가 각 학 교에 통보됐다.
◇우리학교의 자세한 평가 결과
우리학교는 ▲전공과목 전임교원 확보율 ▲ 교직이론과목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장학 금 등) 환원률 ▲신입생 충원률 ▲재학생 만족 도 등에서 만점을 얻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원용 전 평가팀장은 “사전 평가에서 990점 만 점 중 800점 이하가 나와 B등급이 예상됐지만 정성평가 지표에 중점을 두고 자료를 충실히 조 사해 800점 이상의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강사의 강사료 수준 ▲교직이론 과목 교수자 전공일치 수업 학점 비율 등의 지표에서는 다소 부진한 점수를 얻었다. 기획평가 관계자는 “등록금이 낮은 우리학교의 특정 상 시간강사의 강사료를 올리기 힘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평가 때 이러한 점을 보완하겠다. 더불어 이번 평가를 준비하면서 누 적된 보고서를 잘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보완할 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익명의 조교는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대학 본부 측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각 과에 또 다시 요구해 일의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했다. 다음 평가 때는 이러한 점이 보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