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호] 2016 대동제 ‘청춘불패’ 열려
다양한 수익사업 및 공연 진행, 초청가수 만족도 높아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3일 동안 교내 잔디광장을 비롯한 학내 곳곳에서 2016 대동제 ‘청춘불패’가 열렸다. 이번 대동제의 이름인 ‘청춘불패’는 인생의 청춘에 있는 우리학교 학우들이 앞으로 불패하기를 바람과 동시에, 청춘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신나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동제는 총학생회에서 맡아 진행돼 왔으나, 총학생회가 사퇴함에 따라 이번 대동제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맡아 진행했다. 5월 10일 오전부터 각 학과별‧동아리별로 수익 사업이 진행된 가운데, 오후 7시 교원문화관에서의 각 총학생회의 출범을 알리는 해오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또한 ▲동아리공연(11일‧12일) ▲초청가수 공연(11일‧12일) ▲DJ타임(11일‧12일)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장미사업(12일) 등이 매일 저녁 중앙무대에서 진행됐다.
◇ 수익사업 부스 운영
수익사업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업 집행을 희망하는 학과나 동아리의 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올해에는 15개의 학과, 6개의 동아리 그리고 5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각 참여 주체들은 인문과학관 앞 잔디광장, 교양학관 앞, 농구코트, 자연관 옆, 식당 앞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음식‧음료‧페이스페인팅‧타투 스티커 등 갖가지 품목의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했다.
신현재(미술교육‧14) 학우는 “학과 부스의 수익사업인 타투스티커 판매와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새롭게 기획한 타투스티커 사업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았다”며 부스를 직접 운영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규원(지구과학교육·15) 학우는 “종류도 다양해 진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축제 마지막 날엔 많이들 부스 운영을 안 했는데 다음 축제 때는 수익사업 날짜를 균형 있게 분배 하는 것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더불어 수익사업 할 때 위생적인 면을 개선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따로 부스를 마련해 허브 씨앗과 화분을 무료로 선착순 배포했으며, 하루 500개의 야광 팔찌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LED 풍선에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뽑기 사격장도 새롭게 기획해 운영했다. 조정래(생물교육‧15) 비대위원장은 “허브 나눔과 야광 팔찌 나눔 등은 매년 해오던 것이고, 뽑기 사격장의 경우 기존 총학생회의 활동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 잔디밭 중앙무대에서의 행사‧공연
매일 저녁 7시부터 인문과학관 앞 잔디밭에 설치된 중앙무대에서 각종 행사와 공연이 이뤄졌으며 MC는 민준홍(국어교육‧13) 학우와 김현지(미술교육‧15) 학우가 맡았다. 축제 둘째 날인 11일 저녁에는 비대위가 추진한 청춘빵패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각종 동아리와 소모임의 공연들이 있었다. 오아시스‧블랙아웃‧태동‧다프네‧소리외침‧디앤디‧플레이·핀·모데라토·시그너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공군사관학교의 밴드 찬조공연이 있었다. 공군사관학교 밴드 ‘실버윙즈’의 보컬인 이종한 씨는 “저희가 먼저 교원대 총학생회 측에 찬조공연을 하고 싶다는 부탁을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허락을 해주셨다. 또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무대를 즐겨주신 덕에 저희도 행복했다. 앞으로도 교원대학교의 축제에 ‘실버윙즈’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가 추진한 장미사업 이벤트가 열렸다. 학복위가 미리 신청 받았던 사연 중에서 채택된 사연의 주인공은 무대 위에서 직접 파트너에게 장미를 전달한 뒤 학복위가 준비한 외식 상품권을 받았다. 김선진(역사교육·15) 학복위원장은 “학복위의 다른 사업 때문에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진행과정에 있어 혼란이 있었지만 MC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주신 덕에, 사연신청자들도 만족하고 행사가 잘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공연 이후엔 ▲노라조(11일) ▲10cm(12일) 초청가수의 공연이 학우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문규원(지구과학교육‧15) 학우는 “작년엔 연예인이 이틀 동안 4팀이 왔었는데 이번엔 2팀으로 줄어들어 좀 아쉽긴 하지만 10cm 무대가 너무 좋아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아리연합회는 방학 때부터 일일이 여러 소속사에 전화를 돌려가며 초청가수 섭외를 준비해 왔다.
초청가수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대동제 하루 무대 일정이 끝나기 전, 학우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가수 초청 공연이 끝난 아쉬움을 없애고자 DJ를 섭외하여 더욱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11일‧12일). 이에 대해 이현지(초등교육‧15) 학우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친구랑 함께 음악에 몸을 맡겼다. 스트레스가 풀리고 해방된 느낌이 들었다”며 DJ 시간에 만족감을 표했다.
◇ 대동제의 기획과정
비대위는 약 한 달 전부터 대동제 기획을 시작했다. 추진 계획안을 바탕으로 사업 계획안을 작성했으며, 구체적으로는 무대설치 업체를 선정하고 동아리연합회에서 추천한 가수와 공고를 통해 무대MC를 섭외했다. 또한 제2차 대동제준비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아 각 과에서 1명씩 선발해 총 24명으로 이뤄진 대동제실무단을 꾸렸다. 조정래(생물교육·15)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내에서 만으로는 무대나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힘들 것이라 판단해 자발적으로 실무단을 꾸린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실무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동제에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총학생회 및 각 과 학생회의 한 해 활동 시작을 알리는 의미인 해오름식이 진행됐다. 총학생회의 발대식은 대동제 홍보 영상 상영으로 대체했으며, 각 학과 학생회는 자신의 학과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의 자유로운 형식의 발대식을 준비했다. 이번 ‘해오름제’에서는 과를 소개하는 특색 있고 재미있는 UCC가 눈에 많이 띄었다. 이에 대해 조정래(생물교육·15) 비대위원장은 “1차 대동제준비위원회에서 ‘해오름제’가 학과별 신입생 장기자랑으로 퇴색된 것 같다는 의견을 반영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발대식이 진행될 수 있게 했다. 많은 과들이 UCC 제작에 참여했고, 실제로 지리교육과의 경우 답사 영상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해오름제 뒤풀이를 위해 학교 식당 조리원분들이 준비한 수육을 야식으로 제공했다. 이경민(가정교육·15) 학우는 “맛있는 수육을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을 수 있어서 좋으나 계속 같은 야식이면 지루할 수 있으니 다음 축제 땐 다른 메뉴를 선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대동제실무단으로서 야식을 배식했던 박소연(불어교육·15) 학우는 “야식을 배급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와 학교 측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일이 접시에 담아야 해 불편했지만 실무단으로 활동하며 비대위가 어떻게 일하는지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실무단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수익사업 부스는 동아리·개인 수익사업 부스와 과별 수익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대동제의 경우 비대위가 과별 수익사업 기획안을 먼저 수합해 대동제준비위원의 승인을 받고 메뉴와 위치가 중복되지 않도록 중재했다. 실제로 생물교육과와 가정교육과의 경우 김치전과 파전의 메뉴가 겹쳐져 판매 시간을 조정해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대동제는 대학본부 사업지원금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승인 받은 예산을 합쳐 3000만 원 가량으로 기획됐으며, 예산은 ▲가수 섭외비 ▲MC섭외비 ▲무대설치비 ▲부스운영비 ▲해오름제 야식 등으로 편성됐다.
조정래(생물교육·15) 비대위원장은 “내·외부적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동아리연합회와 대동제실무단과 충분한 토의와 회의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바쁘단 핑계로 소홀히 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