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호] 우리학교 교육기부단, 종촌중 방문해 자유학기제 예비활동 지원 중
8개 동아리 참여해 자유학기제의 동아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도와
올해 3월부터 우리학교 교육기부단은 세종시 종촌중학교를 방문해 자유학기제 예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기부단이 방학기간이 아닌 학기 중에 교육기부활동을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아리 단위로 반을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와 우리 학교의 지원활동
자유학기제는 중학교과정 중 한 학기동안 중간·기말고사 등의 학업부담없이 기존 교과수업을 토론과 실습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흥미 개발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려는 제도이다. 진로탐색활동, 주제선택활동,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시행 시기는 학교장이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의 기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는 2013년부터 시범 운영됐고, 올해 2학기부터는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 될 예정이다.
종촌중학교는 올해 2학기에 예정된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1학기 매주 금요일 5, 6교시에 있는 창의적체험활동(이하 창체) 시간을 활용해 자유학기제의 활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학교에선 얼네·아르스노바·한 울림·한율·소리외침·맥·보이시엔·플레이의 8개 동아리 소속학생 61명이 종촌중을 방문해 자유학기제의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중촌중학교 교감, “대학생들 에너지 학교에 생동감 불어 넣어”
종촌중학교 김미애 교감은“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었으나 학교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제약이 따랐다”며 우리학교 자유학기제지원 프로그램의 도입을 적극적으 로 추진한 동기를 밝혔다. 이어“기존창체활동은 담당선생님의 교과와 연계된 범위내에서 이루어져 그 다양성에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 대학교 학생들이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동아리를 활용하여 학생들을 교육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 선 생님들도 교과 외의 개인적인 흥미를 접목시켜 수업을 구성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자유학기제지원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종촌중학교는 현재 40개의 창체 활동을 우리 학교 교육기부단과 소속 교사들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교감은 “지금 우리학교에 방문하는 대학생 인원을 분산시켜 다른 학교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교원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자유학기 제지원 활동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현장교사,“교사도 본인 교과 틀깨고 흥미 살릴 수 있어 좋다”
중촌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김홍식 교사는 어렸을 적부터 마을 풍물단에서 북과 장구를 쳐왔고, 지금도 지역사회의 행사에서 풍물놀이를 공연하고 있다.김교사는“북이나 장구 이외의 풍물악기는 다뤄본 적이 없어 혼자서 풍물놀이를 지도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체계적인 이론 지식을 가진 대학생들이 방문해서 가르쳐주니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이어“수학교과 시간에는 학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풍물은‘너 이거 재밌냐?’하 고 한마디 건네면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반응해 주어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며 변화된 창체활동의 의의를 언급했다.
◇ 종촌중 학생과 교육기부단 참여 학우들의 반응
우리학교 동아리 PLAY에서 진행하는 치어리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에 선배들의 무대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돼 치어리딩활동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고난도 동작에도 도전 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PLAY 회장 이진희(지구과학·15)학우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던 학생들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교육 활동에 대한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복습도 해오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는데 배운 동작을 바탕으로 함께 무대에도 설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열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