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호] 청주에서 만나고 체험하는 현대미술
라폼므현대미술관, 현대미술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 진행돼
혹자는 현대미술에 대해 난해하고 성의가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편견들은 작품들을 많이 알고 접하는 것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곤 한다. 청주 라폼므현대미술관은 바로 이러한 편견을 깨는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충청북도청에서 이정골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달리면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라폼므현대미술관을 발견할 수 있다. 청주 라폼므현대미술관은 현대미술을 위한 전용 미술관으로 사람들이 현대미술을 쉽고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청주 라폼므현대미술관은 2014년 8월에 개관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 ~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라폼므현대미술관의 전시현황
청주라폼므현대미술관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예술이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지안 작가의 ‘시간여행자! 300년 전 조선 일상의 그림’과 관련된 작품을 전시한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조선천재화가의 일상’이라는 소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 외에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면서 ‘304명의 부서진 꿈’이란 작품을 상설기획으로 전시하고 있고, 팝아티스트와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상징인 미국의 키스 해링이나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죽음의 예술가라고 불리는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라폼므현대미술관의 문화행사
라폼므현대미술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기업이나 시민단체등과 협력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해주는 ‘라라라show’나 국가기관이나 기업이 문화연수 기획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연수 프로그램’도 있다. 이유선 큐레이터는 “‘라라라show’는 기업이나 시민단체의 후원을 받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예술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연수를 의뢰한 기업이나 단체에게 주제를 받고 이와 연관된 예술 프로그램들을 직접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예술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각 달마다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작품의 전시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에게 사연을 받아서 그 중 일부에게 무료로 전시하게 해준다. 이유선 큐레이터는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좋은 작품이 있어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런 학생들을 돕기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라폼므현대미술관의 라폼므 프로그램
라폼므현대미술관에서는 라폼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각 연령층에 따라 적절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워크북체험 ▲포트폴리오 ▲미술관주인되기 ▲토요예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는 ▲청소년콘서트 ▲진로체험 ▲미술관탈출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는 ▲예술교육 ▲렉쳐콘서트 ▲미술관탈출게임 ▲기업체문화연수회 프로그램들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프리마켓이라는 전연령대프로그램을 통해 전시 공연 체험이 통합된 프로그램 역시 제공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소수정원으로 진행돼 예약제이면서 선착순 마감이다.
◇ 라폼므현대미술관의 미술영재교육
청주라폼므현대미술관에서는 예술영재들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4월~6월 ▲7월~9월 ▲10월~12월 총 세 번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각각 실기, 체험, 이론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며, 각각 나이에 따라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실기나 체험활동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학생의 경우에는 이론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