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호] 제28대 ‘반올림’ 총학, 어땠나
이달 말, 제28대 ‘반올림’ 총학생회(이하 ‘반올 림’ 총학)의 임기가 마무리 된다. ‘반올림’ 총학은 지난 3월에 진행된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총 8개 월에 걸친 여정을 마감하게 된다. ‘반올림’ 총학은 2년간 총학생회가 없었던 채 로 지내왔던 우리학교의 학생자치 위기를 극복 하고 학생 복지와 권리 제고를 목표로 출범했다. 학생 자치의 위기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국고지 원의 감소로 인한 학생 복지 감소 등 큰 위기상 황 속에서 출범한 ‘반올림’ 총학은 ‘학우들을 위 한 좋은 사업 아이디어들이 새롭게 제안되었을 경우, 이를 존중해 가능한 한 검토하고 추진해나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학우들과의 약속 을 지키고 학우들을 위해 움직일 것이며 맡은 일 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총학은 크게 복지·소통·교육·권리 에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들의 이행 정도를 알아보자.
◇ 복지와 관련된 공약 복지와 관련된 공약으로는 ▲규찰대 운영 보 완 ▲청람 백과사전 배포를 내걸었다. ‘규찰대 운영 보완’을 위한 세부 공약에서 총학 은 순찰차 순찰 횟수 증가 건의를 통해 학내·외 안전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학은 지난 학 기 비교해 규찰대 인원을 200명 증원했다. 올해 9월 7일 부터 시행된 ‘청람 백과사전’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백과사전으로 학교생 활, 학생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이현정(초등교육·15) 학우는 “전반적 인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이 수록돼있어 좋 다”고 말했다.
◇ 소통과 관련된 공약 소통과 관련된 공약으로는 ▲열린 총학생회실 ▲SNS 운영과 화장실 편지 ▲행사 참여기획단 설치가 있다. ‘열린 총학생회실’은 학우들이 편하게 방문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려는 사업이었지만 총 학생회실 위치 변동으로 인해 폐기됐다. ‘SNS 운영과 화장실 편지’는 페이스북과 화장 실 쪽지를 통해 학우들에게 총학의 활동을 알리 는 사업이다. 이에 총학은 꾸준히 페이스북과 화 장실 쪽지를 통해 크고 작은 총학의 행사를 알 려왔다. 또 다른 공약인 ‘행사 참여기획단’은 일반 학우 들도 직접 행사를 기획하는 준비위원회의 일원 이 되어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 만들어졌다. 대동제를 통해 실행되긴 했으나 일반 학우들의 참여도는 낮아 아쉬움이 남았다.
◇ 교육과 관련된 공약 교육과 관련된 공약으로는 ▲교육현장활동 강 화·확대 ▲교육현안 세미나 개최가 있다. ‘교육현장활동 강화’사업은 미리 교육현장을 경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데 의의가 있 다. 실제로 많은 학우들이 방학 중 실시된 교육 기부활동을 통해 질 높은 교육경험의 기회를 받 았다. 김민진(초등교육·15)학우는 “교육기부활 동을 통해 교사에 대한 진로가 보다 확실해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미래의 선생님이 될 생각을 하 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현안 세미나’는 학우들에게 교육현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토의해보는 기회를 제공
하고자 만든 공약이다. 지난 학기에는 대학교수 연구소에서 강사를 초청해 열렸었지만 참여율이 낮아 이번학기에는 폐기됐다.
◇ 권리와 관련된 공약 학우들의 권리와 관련된 공약으로는 ▲대학 평의원회 설치 ▲월간 총학생회 및 확운위 보고 ▲월말 결산 보고 의무화를 내걸었다. ‘대학 평의원회 설치’를 통해 학생 대표(학부 생·대학원생)에게도 교내 중요 사안에 대한 의 결권을 부여함으로써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했다. 지난 6월 22일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는 등 대학 평의원회를 만들려는 노력 을 했지만 아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월간 총학생회 및 확운위 보고’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했는지 상세히 보 고하는 것으로 학우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마찬가지로 ‘월말 결산 보고’도 청람광장을 통 해 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학우들에 게 공지했다. 한편 ‘반올림’ 총학은 이러한 공약 외에도 학 생회관 비품 마련과 재정위원회 구성 등 보다 나 은 학우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했다. 제28대 ‘반올림’ 총학생회는 학기 초 내건 대 부분의 공약들을 이행해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 응들을 이끌어 냈다. 높은 참여도를 유도하지 못 해 폐기된 공약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