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4호]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류희찬, 김중복 교수 선정
총장공모제 시행에 따라 내·외부 인사 스무 명이 결정
지난 27일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이하 총장 후보자) 추천 선거가 치러졌다. 그 결과 류희찬(수학교육) 교수가 총장 임용 1순위 후보로, 김중복(물리교육) 교수가 2순위 후보로 선정됐다.
총장공모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는 20명의 교내·외 추천위원이 총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교내 위원 15명은 교원 대표 12명·직원 대표 2명·학생 대표 1명으로 구성되며, 교외 위원 5명은 졸업생위원 1명·교육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 위원 1명·교육계 저명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교내 위원은 후보자 선정일 오전 7시부터 핸드폰 연락을 통해 자신이 추천위원임을 안내 받고 11시까지 교원문화관 국제회의실에 입실해 총장후보자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선정 장소에 입장한 뒤에는 오후 5시 경인 선정 종료 시까지 출입이 제한됐다.
총장 후보자는 추천위원의 서면·심층면접 평가를 받아 3명 이하로 추려진 뒤 투표를 통해 다득표 순으로 1, 2위가 선정됐다.
류희찬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템플 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1년부터 우리학교에 재직하여 교육연구원장, 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선거에 출마하며 내건 공약으로는 ▲미래첨단교육연구센터 유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2캠퍼스 교내 유치 ▲교수 책임 시수 개선 ▲교수 연구비 및 교육대학원 강의료 인상 ▲직원들의 중장기 연수 파견 기회 제공 ▲교수평의회 구성 ▲교사교육연구소 설립 ▲기업인 기금 모금 동참 권고 ▲타 대학과의 통합 추진 등이 있다.
한편, 2순위 후보로 선정된 김중복 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3년부터 우리학교에 재직해 영재교육원장, 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선거에 출마하며 내건 공약으로는 ▲전교교수회의의 기능 의회 전환 ▲교육연구연수정책 연계 기반 구축 ▲총장 발전기금 기부 연례화 ▲대학자체평가위원회 운영 통한 평가지표 상시 관리 ▲연구년 연구비 지원 확대 ▲직원 해외연수 지원 ▲문화예술스포츠 Complex 유치 ▲동포 유학생 유치 등이 있다.
우리학교는 연구윤리진실성 위원회를 열어 연구실적 검증을 거친 뒤 내년 1월 말 교육부에 총장 임용후보자로 류희찬 교수와 김중복 교수를 추천할 예정이다. 본래 순위를 함께 표기해 후보자를 추천해왔으나 지난 11월 5일 교육부에서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1, 2순위를 병기해온 상황을 정상화하겠다며 국립대 총장임용후보자를 무순위로 추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는 연구실적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1순위로 정해진 류희찬 교수가 우리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다만 무순위 추천 방침 이후 이례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일이다. 제10대 총장은 내년 3월 2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