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호] 유아교육과 꼬나꼬나, 초등교육과 색동잔치 열려
예비교사로서의 사명감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회돼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학교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주최했다. 지난 1일에는 유아교육과에서 꼬나꼬나를, 5일에는 초등교육과에서 색동잔치를 진행했다.
유아교육과 제29대 시나브로 학생회에서는 제28회 꼬나꼬나를 개최했다. ‘꼬나꼬나’는 아이들의 다리 힘을 길러주기 위하여 행하던 전통적인 육아법이자 놀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바른 유치원 교사로 일어서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유아교육과의 학술제다.
제1부는 학생회관 야외와 복도에서 ▲페이스페인팅 ▲악기그림퍼즐 ▲그림자놀이 ▲사진촬영이 진행됐다. 이어 제2부 순서에서는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우당탕탕 음악대’ 동극을 공연했다. ‘우당탕탕 음악대’는 늙고 힘이 없다는 이유로 쫓겨난 당나귀가 친구들과 함께 브레멘 음악대의 단원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로, 고난과 역경을 뚫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훈훈한 교훈을 전해주는 그림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각색한 동극이다.
이번 동극이 예년과 달랐던 점은 극 중간에 나오는 그림자극이었다. 꼬나꼬나를 주관한 박재은(유아교육·13) 학우는 “큰 무대에서 그림자를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와 연습을 거듭해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림자극을 본 후 아이들이 그림자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진행됐다. 10시 공연은 유아교육과에서 초대한 교원대부설유치원 ▲옥산유치원 ▲아이리더유치원 ▲사직유치원의 유아 271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어 7시 공연에는 ▲지역주민 ▲학부생 ▲동문 등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했다.
공연을 관람한 백지현(교육학·14) 학우는 “동물들이 함께 추는 귀여운 율동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연극 속에 빠져들었다. 꼬나꼬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인 것 같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박재은 학우는 “동극·교구·활동 등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하고, 이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적합한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또한 이처럼 많은 수의 아이들을 한 번에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기회이므로 꼬나꼬나는 예비 유치원교사로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꼬나꼬나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5일에 진행된 색동잔치는 초등교육과 제30대 사이다 학생회 주최 하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내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여는 마당 ▲놀이마당 ▲장터마당 ▲체험마당으로 구성됐다.
여는 마당에서 우리학교 동아리 맥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한 후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은 올해 처음 시행된 것으로, 김주성 총장·GTU사업단 위원 차우규(초등교육) 교수·초등교육과 학회장 이경화 교수 등이 참여해 축사를 했다. 학회장 김진오(초등교육·13) 학우는 “개회식이 색동잔치가 초등교육과 차원의 행사를 넘어 학교차원의 큰 행사라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에서는 각 심화 및 학교 차원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각 심화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꾸려졌으며, 특히 이번에는 국제교류본부의 GTU 사업과 관련한 부스가 설치돼 다문화 학생들이 색동잔치에 많이 참여했다. 김진오 학우는 “다문화 부스는 다문화 아이들만을 위한 부스가 아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문화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은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다문화 부스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최민지(초등교육·13) 학우는 “색동잔치를 진행하면서 예비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행사가 진행된 잔디광장에서 신축도서관 공사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체험부스를 배치하는 면적이 줄어드는 것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 등 참가한 사람들의 안전보장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