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호] 중국어교육과 신설돼
2015학년도부터 우리학교에 국내 최초로 중국어교육과가 새롭게 개설됐다. 2015학년도 입학식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해 중국어교육과 신입생 9명과 김석영 교수·김준수 교수를 축하했다(한국교원대신문 375호 참조). 중국어교육과 개설과 관련된 제반사항은 2013학년도부터 학내에서 논의되다가 2014학년도에 중국어교육과 개설을 확정지었다. 중국어교육과가 개설된 것과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되면서 각 학과의 인원이 줄어들고, 이와 구조개혁 문제와 겹치며 존폐에 직면한 학과도 있었으나 새롭게 들어온 중국어교육과 학생들을 보니 반갑다”고 밝혔다.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되면서 교양과목으로 ▲교양중국어 ▲문화로 읽는 한자 ▲중국어 문화 등 중국어와 한자 관련 과목들이 생겼다. 전공과목으로는 ▲중국어 회화 Ⅰ ▲한자문화와 한자예술이 개설돼 신입생 9명이 수강 중이다. 이에 홍지연(중국어교육·15) 학우는 “우리나라 최초 중국어교육과 학부생이라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소수정예라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질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중국어교육과가 개설된 지 한 학기가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전공강의실 ▲전공실습실 등 학과 공간 부족과 ▲홈페이지 소개 미비 ▲교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어교육과 조성희 조교는 “다른 학생들과 같은 등록금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학과에 미비된 시설이 많아 우리 학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며 “과방이 없어 교수 연구실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어교육과 정원은 9명으로 총 1학년 여자 9명으로 구성됐다. 확대운영위원회에서는 학과가 처음으로 개설돼 학회장이 없는 것을 감안하여 1학년 대표를 학과 대표로 인정해 확대운영원회 회의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1학년 대표 홍지연 학우는 “1학년임에도 학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며 “행정적으로 우리 학과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