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호] 우리학교가 참여하는 ‘강내 대학로 사업’ 실시
올해 4월부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청주지부(이하 청주민예총)의 주최 및 주관 아래 ‘강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대학로 조성 사업(이하 대학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대학로 사업은 문화예술을 통해 청주시 내의 대학가 주변의 유흥가를 건전한 문화거리로 변화․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강내면 일원을 중심으로 한 대학로 사업에는 우리학교와 충청대학교가 참여한다. 올해 사업은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대학로 사업은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된 민선6기 청주시의 공약사업으로, 실시에는 강내면 소재 대학과 충북대학교가 선정됐다. 다만 과도한 유흥문화가 대학 주변에 형성돼 문제가 된 충북대학교와 달리, 우리학교와 충청대학교는 오히려 대학가 주변의 상권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청주민예총은 우리학교와 충청대학교의 지역적 성격에 맞춰 ▲정기적인 문화예술공연을 통한 대학로 거리 공연 문화 정착 ▲대학 동아리팀 사이의 교류 지원 및 대학 내 문화예술의 활성화 유도 ▲대학로 거리 공연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 및 상권의 활성화 유도 ▲건전한 대학가 조성을 통한 대학 위상 홍보 및 찾아오는 강내면 조성의 4가지를 강내면 일원 중심 대학로 사업의 목적으로 설정했다. 이러한 대학로 사업에 대해 청주민예총 김영범 사무국장은 “한국교원대학교는 대학 주변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반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된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생 동아리팀이 주도하는 거리공연이 (대학로 사업의 활성화에) 이상적이기 때문에 한국교원대학교의 많은 동아리팀이 거리공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우리학교에 기대하는 역할을 밝혔다.
우리학교의 학부생이라면 누구나 동아리연합회를 통해 대학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학부생들은 자유롭게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으며, 날짜를 지정해 청주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와 함께 공연하게 된다. 이에 대해 동아리연합회 이승훈(지구과학교육․10) 회장은 “학부생들이 공연할 기회를 주기에 청주민예총의 제의를 승낙했다”며 “학부생들은 언제라도 신청해 참가할 수 있지만, 무대가 없는 거리공연의 형식이기 때문에 밴드형식의 참여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대학로 사업에 대해 “청주민예총의 예산문제로 인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우리학교에 (거리공연을 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특히 “(거리공연에 대한) 참가가 저조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주변에서는 지난 23일과 6월 4일, 9월 17일 3번에 걸쳐 공연이 이뤄지지만, 현재 참가팀은 한 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각자 일이 많고 바쁜 학기 중이다보니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로 사업은 10월 31일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으며, 10월 15일 대학로 거리공연의 마지막 행사로 우리학교․충청대학교의 동아리팀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동아리문화예술축제가 기획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사무국장은 “올해의 대학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모두가 주인이 돼 대학로 사업이 진행되길 희망한다”며 “10월 15일 많은 동아리팀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