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호] 충북중앙도서관 '제1회 북페스티벌' 개최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
충북중앙도서관(관장 김석재)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다 같이 놀자, 책과 함께’를 주제로 제1회 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주요 행사로는 초등학교 4∼5학년이 참여하는 ‘도전 독서골든벨’, 초등, 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미경, 김선영, 김이설 등 우리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책으로 바꾸는 세상, 15분’ 등이 진행됐다. 또한 도내 공공 도서관, 학교 도서관, 작은도서관 및 출판사와 프리마켓 등 40여기관이 참여해 상설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최된 점이 특징이다. 지역 작가로서 행사에 참여한 김선영 작가는 “충북지역 출신 작가로서 평소 특강 등으로 인연이 있는 지역도서관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며, “책과 생활이 멀어지는 시점에서 책과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에 작가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이설 작가는 “청주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힘든 지역인데 공공기관에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좋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도자기, 꽃, 공예 등에서 우리지역 예술가를 활용하고, 그들에게 문화의 장을 펼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한 프리마켓이 진행됐다. 프리마켓에서 ‘대한민국 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던 김지영 강사는 행사 참여 계기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도서관 프로그램 중 꽃꽂이 강사를 하고 있어 참여하게 됐고, 여러 사람에게 꽃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주최측인 공공도서관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곳이다. 또한 축제는 가족단위의 참여가 예상됐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서원대학교 에니메이션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페이스페인팅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캐리커쳐 그려주기 무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은정씨는 “천고마비 계절에 외부에 나와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 좋고, 아이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시행된 ‘북페스티벌’에 대한 고충과 이로 인한 기대효과에 대해 묻자 하은아 충북도서관 사서는 “도서관이 고지대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에 어려움이 있었고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고충이 있었다”면서도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지 않았던 분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던 분들에게는 책을 매개로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달돼 앞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