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호/여어나누] 다문화 사회를 대비하는 다문화교육 연구소

2015-03-16     박지란 기자

  전체 출생아 20명 중 1명꼴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출산되고 있고,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이미 5만 명을 넘어섰다. 미래에 선생님이 되어 직접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만나게 될 학우들이 다문화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학교에도 다문화교육연구소가 설립되었다. 이에 다문화교육연구소장 박병기(윤리교육) 교수를 만나보았다.

Q. 다문화교육연구소의 설립취지는?
A.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선생님들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 때 교사가 다문화상황에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다문화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그래서 교사들의 요람인 우리학교에도 다문화교육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Q. 다문화교육연구소가 진행 중인 사업은?
A. 현재 직접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은 없지만, 올해 초에 일본 동경도시대학의 다문화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와 일본과 한국의 다문화상황을 비교하는 대담을 했다.

Q. 계획 중인 사업은?
A. 한국의 다문화상황은 탈북학생들과 많이 연관이 된 특수한 상황이다. 다문화교육과 통일교육을 연결시킨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Q. 다문화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 어려운 점은?
A. 학술지를 내는 등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어서 학교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 현재는 소장과 연구조교 한 명이 전부인 규모라 많은 지원을 못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다.

Q. 예비교사가 될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문화 교육에 대해 가졌으면 하는 태도가 있다면?
A. 우리들은 단일민족신화를 믿고 있지만, 우리 역사는 여러 번 다문화적인 상황에 노출된 적이 있다. 다문화상황이 역사적으로 낯선 게 아님을 알고, 거부감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문화교육상황이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교육 상황 중에 하나라는 상식적인 생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