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호] 학생회관 이용 시간을 둘러싼 논란

2015-02-16     박지란 기자

발행: 2014. 12. 1.

  지난달 13일부터 리모델링된 학생회관으로 학생자치기구가 입주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관 출입이 오후 6시 이후로는 금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회관에 입주한 학생자치기구는 ▲총학생회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편)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 ▲동아리연합회 및 동아리다.

  자치기구들은 학생회관로 이사하는 날이 돼서야 학생지원과(이하 학지과)를 통해 준공식이 있는 12월 9일부터 학생회관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공지를 받았다. 특히 교편과 학복위는 학생회관으로 입주하는 지난달 13일에 학지과로부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만 학생회관 출입이 가능하며, 이삿짐을 옮기는 사유 외에는 출입이 불가하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에 교편이 회의 장소를 구하지 못해 교지를 발간하는 데에 불편함이 있다고 밝히자, 학지과 측에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대책을 따로 마련해주지는 않았다.

  이에 김은혜(역사교육·13) 교편위원장은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자편집실과 영자편집실에 부탁해 장소를 빌려야만 했다”며 “입주 후 학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공지를 미리 받지 못해 학생회관으로 이미 옮긴 프린터나 기타 회의 자료를 쓸 수 없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윤영준(역사교육·13) 학복위원장은 “학복위는 19시부터 21시까지 개방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준공일까지 개방이 불가능한 상태다”라며 “PC천을 그리거나 물품대여가 필요한 학우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일 전에 학생자치기구가 입주해 업무상 불편함이 생긴 것과 관련해 학지과 김태돈 팀장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학생들이 편하게 이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일찍 입주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답하며 “공사가 완료되고, 경비원도 고용했기 때문에 이제는 오후 6시 이후에도 학생회관 출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학생기구들은 이와 관련한 공지를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학우들도 학관을 언제부터 출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공지가 없어 혼란을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구내서점이 학관으로 다시 이동한지 몰라 헛걸음을 했다”며 “언제부터 학관을 쓸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관 이용시간에 대한 학지과의 정확한 공지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