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호] 유아교육원에 환경교육관 개관
발행: 2014. 10. 20.
우리학교 유아교육원이 환경부 위탁으로 환경교육관을 개관해 시범운영 중이다. 개관 시 내건 슬로건은 ‘자연과 더불어 꿈꾸는 우리’로, 유아기부터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환경체험교육을 목표로 해 단순 전시가 아닌 ‘체험’ 위주의 관람을 표방한다.
교육대상은 만 3~5세의 유아로, 유아교육원이 대상 기관에 공문을 보내 시범운영을 알리면 체험을 희망하는 기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기는 시범으로 운영하는 기간이자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3번에 한해서만 체험 기회가 열리며, 차후 지원 예산이 늘면 관련 교사를 더 많이 채용하는 방식으로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본 주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며 그 중 특별히 늑대‧수달‧황새 세 종류의 동물을 선정해 주된 테마로 삼는다. 체험은 오전상시교육과 오후특별교육으로 나뉜다. 등원 후 오전에는 ▲인형극 관람 ▲멸종위기동물관 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황새박제전시실 관람 ▲황새복원센터 방문 ▲황새특별프로그램 순으로 활동이 진행된다. 이 때 테마로 정해진 동물이 무엇인지에 따라 관람하는 인형극과 체험하는 바깥놀이가 다르며, 황새와 관련한 활동은 한국황새생태연구원‧우리학교 생물교육과와 연계돼 이뤄진다. 또한 각 체험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를테면 꼬마늑대인 ‘우우’의 서식지가 사라져 가는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관람한 뒤 야외에 마련된 바깥놀이 장소에서 늑대의 집을 마련해주는 활동을 하는 식이다.
환경교육관에서 이뤄진 유아 체험 프로그램 구축에는 유아교육과를 포함해 다양한 학과의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체험 도중 유아들이 배우게 되는 동요는 고영신(음악교육) 교수가 작곡했으며 최정아(미술교육) 교수가 브로셔 제작을 돕는다. 또한 임웅(교육학) 교수는 슬로건을 정하는 데 일조했으며 유아교육과의 학우들은 인형극의 목소리 녹음을 맡았다. 유아교육원 조부경 원장은 “다양한 구성원들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감으로써 교육의 본질이 실현되지 않나 한다. (환경교육관이)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나가는 방식을 몸소 체험하는 가치교육의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며 개관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