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호/여어나누] 우리학교 밴드 동아리 3동을 만나다!

2015-02-05     남보나 기자

발행: 2014. 10. 20.

지난 대동제 기간동안 우리학교 밴드 동아리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가 달아올랐다. 우리학교 밴드 동아리는 시그너스, 핀, 소리외침이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삼동이라 부른다.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 삼동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완벽한 공연을 위해 그들은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대해 ▲전우현(영어교육·13) 시그너스 회장 ▲오승진(지구과학교육·13) 소리외침 회장 ▲김준혁(수학교육·13) 핀 회장 삼동의 회장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삼동

Q. 언제부터 시그너스, 핀, 소리외침을 3동이라 부르게 됐나?

A. 처음에 제2학생회관에 같이 있었던 핀과 소리외침을 '피뢰침'이라 불렀는데, 2010년에 시그너스가 제1학생회관에서 제2학생회관으로 옮기면서 3동이라 부르게 됐다. 아무래도 같은 건물, 같은 층을 사용하고 밴드라는 특성도 같기 때문에 부르기 편하게 3동이라 부르는 것 같다. 3동모임 할 때에는 우리끼리 '시침핀'이라 부르기도 한다. 

Q. 3동은 어떤 음악적 교류를 하나?

A. 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다. 각 동아리마다 잘하는 파트가 있기 때문에 보컬, 기타 등 파트별로 자유롭게 소통한다. 또한 공연 때 난이도가 어렵거나 파트가 비었을 때 다른 동아리의 가장 적합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물품대여도 한다.
11월 말에 3동이 함께 하는 ‘좋아서 하는 공연’이 있다. 작년에는 사정상 못했는데 이번 학기에는 계획 중이다.

Q. 3동은 친목도모를 위해 무엇을 하나?

A. 2010년에 시그너스가 제2학생회관으로 옮기면서 같은 건물을 쓰면서 서로 인사안하기도 뻘쭘해서 3동모임을 하게 됐다. 밴드라는 같은 부류의 동아리로서 서로 인사도 하고, 나중에 교류를 위해서도 학기와 방학 때 한번씩 3동모임을 통해 친목도모를 한다.

◇ 시침핀의 특색
3동을 시침핀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가져와 이하 시그너스의 답변은 <시>, 소리외침의 답변은 <침>, 핀의 답변은 <핀>으로 쓰겠다.

Q. 추구하는 음악은 어떤 것인가?

<시> 락 동아리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락을 추구한다. 

<침> 민중가요 동아리이기 때문에 민중가요를 다룬다. 민중가요는 예전에는 시민운동을 할 때 불렀던 노래지만 요즘에는 의미가 확대돼서 노래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듣는 이들 모두가 이를 공감하게 하고자 한다.

<핀> 펑크락 동아리이기 때문에 펑크락을 주로 다루지만, 펑크의 정신이 ‘자유’인만큼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있다.

Q. 다른 동아리와 구별되는 우리 동아리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시> 핀은 펑크락, 소리외침은 민중가요를 다루는데, 이들은 모두 락의 특정분야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리 동아리는 전반적인 락을 다루기 때문에 범용성을 특징으로 가진다. 뚜렷한 색이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으나 다양한 락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된다.

<침> 학우들이 생소할 수 있는 민중가요라는 장르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예전보다 기회가 많이 줄었지만 사회문제에도 많이 참여하려 노력한다. 이런 취지에서 지난 학기 학과통폐합에 대항해 학우들이 시위할 때, 대학본부 앞에서 공연을 했다.

<핀> 우리 동아리는 ‘친목도모’가 아니라 ‘합주’와 ‘공연’에 의의를 두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대위에서의 에너지와 공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Q. 연습은 얼마나 하나?

<시> 정기적인 합주 연습은 없고, 개인적으로 연습을 한다. 공연이 다가오면 자주 모여 합주 연습을 한다. 학내 공연 외에도 작년과 재작년에는 여러 학교가 모여 홍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학교에서 아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다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니까 평소와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침> 일주일에 두 번 정기적인 합주연습이 있다. 공연이 다가오면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자주 모여서 연습을 한다. 또한 밴드라는 특성상 합주를 위해 방학합숙 기간에는 개인연습을 주로 한다. 

<핀> 일주일에 한 번 정기적인 합주연습이 있고, 개인연습은 자율에 맡긴다. 공연이 다가오면 거의 매일 모여 연습한다.

Q. 회장으로서 청람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 락이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많이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다. 

<침> 민중가요라는 장르가 생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노래도 많기 때문에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핀> 우리 동아리가 소음문제 등으로 학우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피해를 끼치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