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호] 4개의 소로, 이름 찾다

2015-02-05     김예슬 기자

발행: 2014. 11. 17.

  개교 30주년을 맞이해 9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 교내 소로(小路)길 명명 공모전이 열렸다. 소로길 공모전은 개교 30주년 기념사업인 KNUE Historical Trail 30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한 교내 소로의 이름을 정해 명소로서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공모는 교수·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청은 청람광장의 ‘교내 소로길명 공모하기’ 게시판을 통해 받았다.
  우리학교의 소로 중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교수아파트 진입로 길 ▲교육연구관-교수회관-인문관 뒤편-종합교육관을 지나는 길 ▲교육박물관에서 유아교육원 가는 길 ▲대학본부 뒷길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았다.
  공모를 받은 이름은 교무회의를 거쳐 각각 ▲달고개길 ▲청운길 ▲온새미로길 ▲청람샛길로 선정됐다, 선정기준은 ▲우리학교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명칭 ▲해당하는 길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상징성 있는 명칭 ▲대내외 홍보 효과 등이었다.
  교수아파트 진입로 길은 청람광장 아이디 wjswpalss91의 아이디어로 ‘달고개길’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당선자는 “밤에 이 길을 걸으면 달빛이 환히 비추는 것이 참 아름다웠던 기억이 난다. 달고개길은 달빛이 아름다운 고갯길이라는 의미이다”며 이름의 뜻을 설명했다.
  교육연구관-교수회관-인문관 뒤편-종합교육관을 지나는 길의 이름은 ‘청운길’이다. 청람광장 아이디 20146160은 “푸른 빛깔의 구름이라는 뜻을 가졌다. 이 길을 지날 때 하늘을 볼 수 있는데, 학우들 모두가 그 하늘을 보면서 푸른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자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의미에 대해 말했다.
  교육박물관에서 유아교육원으로 가는 길은 ‘온새미로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skyjjw79는 “유아교육원 가는 길은 도로 양쪽에 나무가 서 있다. 유아교육원도 숲 속에 성처럼 있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름을 짓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학본부 뒷길은 ‘청람샛길’이라고 명명됐다. 당선자 rlfwn7700은 “대학본부 뒷길은 교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또한 청람대로 옆에 있어 가볍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느낌을 가졌다”라며 작명의 이유를 말했다.
  네 명의 선정자는 각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받았다. 각 소로에는 120만 원 상당의 이름 표지판이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