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호/Parkollage] 성균관대학교·연세대학교

2015-02-03     최슬아 기자

발행 : 2014. 9. 15.

대학의 도서관은 정보교류의 장, 신개념의 공부 공간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머물고 싶어 하고 마음껏 즐기며 활용할 수 있는 휴식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을 운영하는 대학의 예로 연세대학교(이하 연대)와 성균관대학교(이하 성대)가 있다.
연대 학술정보원 1층에는 4인용 책상과 연결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여러 대 있다. 이곳에서는 동영상‧사진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선택하여 볼 수 있다. 옆에는 ‘스마트테이블’이라는 기기가 있는데 일종의 전자칠판 역할을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USB를 연결하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띄워 볼 수 있다. 3층은 멀티미디어센터로 한 명씩 들어갈 수 있는 어학/오디오코너가 있다. 이 코너는 개인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주로 외국어 듣기 공부를 한다.
또한 학술정보원 옥상에는 학생들을 위한 정원과 카페도 있다. 김지현(아동가족학‧13) 학생은 “학생들을 많이 생각하고,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이라서 너무 좋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술정보원에는 도서관학생자치회를 비롯하여 멀티미디어센터 영화클럽, 영상제작클럽 등 도서관 소속의 동아리도 있다. 자치회 ‘책갈피’는 도서관 내 사물함 배정과 관련된 일 뿐만 아니라 담요와 우산을 대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영상제작클럽 ‘LIBS’는 도서관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고 홍보하고 소식을 전하는 클럽이다.
성대 삼성학술정보원은 입구부터 눈길을 끄는 구조물을 발견할 수 있다. 스터디 룸으로 사용되는 이 구조물은 높은 층까지 기하학적으로 배치된 여러 사각형 모양의 방이다. 방 벽면은 모두 화이트보드로 원하는 것을 썼다 지울 수 있고 프로젝터와 컴퓨터 등이 설치돼있다. 도서관 2층에는 학생들이 보고 싶은 DVD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미디어자료실이 있다. 학생증을 내고 비치돼 있는 약 2천여개의 DVD중 원하는 것을 골라 가져가면 대형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성대에는 ‘시네마 룸’이라는 장소도 따로 있는데 매주 다른 영화를 일주일에 세 번, 정기 상영해 준다. 이에 윤동현(스포츠과학․14) 학생은 “도서관에서 공부는 잘 안 해도 안락한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층에 학생들을 위한 포토스튜디오도 설치돼 있다. 예약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프로필·단체사진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