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호/오늘의 청람] 새내기, 좋은 선생님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다
온라인 개강을 시작하고 5주가 지났다. 교원대에 갓 입학한 20학번 신입생들도 화상으로 강의를 들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로 학우들과 소통하며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개강하고 한 달 가량 지난 지금, 어떤 기대를 하며 입학했고 또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또한 우리학교를 다니며 어떤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지. 국어교육과 20학번 서동근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우리학교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교사라는 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뒤에는 교직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알아보며 여러 대학들을 찾아봤습니다. 그중 교원대가 유아, 초등, 중등 교사를 한자리에서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교원양성대학이라는 점, 그리고 2년간의 무상 사도교육과정과 저렴한 학비라는 점이 교원대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 처음 학교에 지원할 때, 어떤 기대를 하면서 지원하게 되었나요?
처음 학교에 지원할 때는 “과연 내가 붙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두려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붙는다면 시간표가 정해져서 타율적이었던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자율적인 학업 계획을 세워서 내가 관심 있는 과목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층 더 나아가, 교원대를 발판 삼아 미래에 좋은 교사가 되어있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고 동기들, 선배들과 친해져서 같이 재밌게 놀러 다니고 여러 가지 학교 활동을 하는 일상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기대했습니다.
◇ 비록 온라인 수업만 이루어졌지만, 학교에 입학하고 한 달 정도 수업을 들었는데요. 한 달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지식들이나 온라인으로 접한 학교생활이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나요?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1달 동안 진행된 온라인 강의는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교수님도 저희도 처음 겪는 일이라 서로 미숙한 부분이 조금은 있었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며 이러한 부분은 괜찮아졌습니다. 강의 내용 또한 전공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식보다 더 깊은 지식과 더 자세한 설명이 부과되어 좋았습니다. 교양 같은 경우도 평소 배우고 싶었던 프랑스어나 상담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비록 한 달이지만 사회에 대한 이해를 확장 시킬 수 있게 도와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페나 새내기 카카오톡 방에서 선배님들이 홍보하시는 동아리 글들을 보고, 홍보 글에 적혀져 있는 MT 활동이나 다른 여러 가지 활동 내용을 보면서 학교생활에 대해 대리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최대한 빨리 종식되어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학교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이런 선생님이 되고 싶다!”하는 교사상이나 목표가 있었나요?
학교에 들어오기 전 저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긴 하지만, 흔히 떠올리시는 것과 같이 학생들과 소통을 잘하는, 또는 수업을 재미있게 잘하는 그런 기본에 충실한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즉, 학생들과 딱딱하고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지속적인 소통으로 유대감을 형성하여 아이들이 언제나 믿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또한 요새 학생들을 보면 자존감이 조금 떨어진다거나 삶의 재미를 못 느끼는 학생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러한 친구들과 다른 친구들에게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으며 “나는 소중한 아이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등, 학문적인 부분만이 아닌 삶에 도움이 되는 가치들을 알려주는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 목표를 이루기 위해, 또는 원하는 모습의 교사가 되기 위해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지식이나, 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교사가 되기 위해 저는 교육심리학을 꼭 배우고 싶습니다. 심리는 외면으로 드러나는 여러 가지 것들과 다르게 내면에서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관련된 지식이 없다면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어도 심리를 파악하지 못해 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고 심리를 파악함으로써 할 수 있는 작은 배려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교육심리학을 꼭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축제 무대에 참여하긴 했지만,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조금 더 준비할 시간도 많고 높은 퀄리티를 보일 수 있는 대학교 축제 무대에 참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스포츠 치어리딩 동아리 Play’에 신청을 넣은 상태이며 혹여 Play에 떨어지더라도 다른 기회를 찾아 축제 무대에 설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다짐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앞서 말한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그리고 목표한 활동들을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어교육과 1학년 남과대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뽑힌 과대라 걱정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 안 드시게, 그리고 동기들에게 더 도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하겠습니다!